호남고속철도 KTX 포인트에서 촬영 해봤어요.

2015. 4. 9. 15:42철도~

호남고속철 개통으로 서울까지 1시간대 주파가 가능해져서 전국 하루 생활권에 접어 들었는데요. 평소 기차에 관심이 많은 저는 작년에 영남대를 가면서 오송역에서 봤던 KTX가 300KM로 제 앞을 지나가는 모습에 반해 이렇게 사진과 동영상을 찍으러 자전거 타고 13키로를 달려 왔답니다.

KTX가 지나가는 소리가 왜이렇게 온몸에 전율을 느끼게 하는지.. 동영상으로 담아도 그 소리가 제대로 담기지 않아 아쉽긴 합니다.

다음로드뷰를 통해 철저히 사전조사를 하고 좋은 곳을 발견했습니다. 좀 많이 시골이라서 가는데 좀 힘들었지만요..

선로가 너무 이쁘게 잘 뻗어있어요. 너무 멋있네요. 그리고 그동안 자갈궤도만 보다가 콘크리트 궤도를 보니까 정말 깔끔하고 보기 좋아요.

왜이렇게 기차가 좋아진건지.... 이번해 초 내일로 이후로 기차가 더 좋아졌어요.

콘크리트 궤도가 고속주행하기에 적합하답니다. 일반 자갈궤도는 오래 사용하면 자갈이 밀리면서 레일이 가라 앉는다고 하네요. 그래서 보수에도 용이한 콘크리트 궤도가 고속화 구간에 많이 사용된다고 합니다.

저 위의 포인트가 별로 맘에 안들어서 앞에 돌공장 쪽 포인트로 자리를 옮겼어요. 여기가 훨씬 잘 보이네요. 바닥이 석회 가루로 된 언덕이라서 옷에 다 묻고 그러지만요.

생각보다 멀리서 부터 기차를 관찰 할수 있어요. 멀리서 반짝반짝 거리면서 나타난답니다. 진짜 인간이 대단하다고 느겼던 이유중 하나가 저런 구조물을 다 만들었다는 것이었네요.

철로는 오르내리막이 없는데 밑에 도로는 파도 치듯이 굴곡이 심하네요. 기차는 언덕이 많으면 안된다고 합니다. 일정 경사로 이상이면 기차가 출발 할때 못올라 가는 경우도 많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강원도쪽 선로는 그동안 스위치 백이라는 방식으로 언덕을 올라갔죠. 뭐 현재는 꽈배기 터널을 뚫어서 스위치백 없이 산 을 둥글게 돌면서 뚫은 터널로 왔다갔다 하지만요.

콘크리트 궤도의 모습입니다. 재밌는건 KTX가 다강기 전에 선로에서 비명소리를 내요. 씩씩 거리면서요 ㅎㅎ 가끔 영화나 동영상 보면 선로에 귀대고 있다가 기차온다고 피하는 경우도 있잖아요. 선로는 거의 연결되어 있기때문에? 멀리 떨어져 있어도 선로에 진동이 온답니다.

한편 계속 사진을 찍고 있는데 한 차량이 와서 주차한 상태로 오랜시간 저를 지켜보고 있더라고요. 저 나쁜짓 안해요. 미쳤다고 출입금지 구역에 들어갈 사람도 아니고요.

그리고 일반 KTX 1이 많이 지나 다니는데요. 이 열차의 특징은 많은 운송객을 수송할수 있어서 수요가 많은 시간대에 투입이 된답니다. 

그리고 현재 호남고속철 개통으로 아직은 시기상조지만 코레일톡을 보니 평일(수요일)에도 불구하고 입석만 남거나 심지어 완전 매진 이기도 하더라고요.


밑에 동영상이 있는데 동영상 촬영중에 일반 KTX는 무려 3대나 지나갔습니다. 수요가 많다는걸 짐작할 수 있네요.


그리고 주요 구간에 보면 이렇게 감시 카메라가 설치 되어 있습니다. 아마도 주변에 움직이는 물체가 있으면 자동으로 경고 방송 내보내 주거나 철도 경찰이 출동해서 접근을 제한 시키는 역할을 하나 봅니다.


위 영상은 제가 촬영했던 영상들을 하나로 편집한 영상입니다. 톱니바퀴를 누르시고 1080P 60프레임의 영상으로 감상하시면 더욱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