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여행 2일차 동해시 묵호, 묵호등대펜션

2018. 5. 1. 16:37일상, 여행, 물생활

2일차 입니다. 태백에서 묵호가는 기차에 탑승했습니다. 걸리는 시간은 약 1시간 30분정도 ? 걸리는 것 같습니다.

아직도 이번 여행의 여유로움을 생각하니 맘이 다 편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태백역에서 본 태백시 관광 지도 입니다.

대중교통이 굉장히 안좋은 동네이기 때문에 자가는 필수 입니다?

살면서 처음 와본 태백에서 하루 묵었지만 떠나려고 하니 뭔가 아쉽네요.

완전 한산하고 사람 산다는 느낌이 잘 안나는 태백이긴 했습니다만. 이 나름대로의 느낌이 정말 맘에 들었습니다.

숙소도 5만2천원에 (주말기준) 괜찮은 모텔에서 숙박을 했고요.

위 사진에서 보이는 곳이 태백 시외버스 터미널 입니다.

여기로도 사람들이 생각보다 왕래가 많습니다.

다음번에는 기차가 아니고 버스를 이용해서 한 번 가봐야겠습니다.

저 밖에는 레일크루즈 해랑열차가 있네요.

이름 처럼 엄청 비싸요. 보통 가족단위로 갈때 3인이나 4인실 사용해야하는데 가격이 299만원입니다. ㅋㅋㅋ

솔직히 말해서 안에 객실이 엄청 좋은 것도 아니고요. 다만 현지 특산물들? 유명한 음식점가서 밥을 먹이긴 하더라고요.

다만 300만원이면 작년에 갔던 홋카이도 3박4일 자유 렌트카 여행보다 비쌉니다. 그때도 쇼핑 금액을 거의 100 잡아서 그정도였는데요.

부모님 보내드리기는 아깝습니다. 

하지만 돈이 정말 많아서 이것저것 다 할 수 있다면 한번 해보고 싶기도 하네요.

바다열차는 삼척부터 정동진역을 다니는 관광열차라고 합니다.

겨울에 눈이 왔을때 타는걸 추천해드려요.

평상시의 바다와는 완전 다른 너무나 다른 매력이 있기때문이죠.

물론 저도 겨울에 타보진 않았구요 ㅋㅋ 사진으로만 봤습니다.

역들의 레인이 사용하는 사람들 수에 비해서 많은데요. 다 이유가 있습니다. 단선인 점과 생각보다 자주 있는 화물수송 때문이죠.

단선이면 보통 역에서 마주오는 열차를 기다리다가  서로 반대방향으로 이동하거든요.

화물열차는 기본적으로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낮에는 정차해 있다가 새벽에 주로 활동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해랑의 옆 모습입니다.

기차라서 그런지 물 보충한다고 갑자기 물이 안나오는 경우도 있다고하네요. 생각보다 열악해요 객차가 그렇게 큰건 아니니까요.

잘있어 태백역

저 멀리 정동진까지 가는 열차가 들어오고 있네요.

강원도는 연탄의 최대 생산지기 때문에 역 바로 옆에 차양막이 쳐져있고 연탄 모아 놓는 그런 장소가 있던 것 같습니다.

사진속의 모습도 연탄을 모아놓고 정리하는 모습입니다.

구비구비 철로를 지나서 보니 동해의 상징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상징은 제가 멋대로 상징이라고 지은 겁니다 ㅋㅋ

바다도 지나가고

묵호역에 도착했습니다.

생각보다 내리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제가 전에 왔을때는 3년전 새벽열차를 타고 와서 새벽 4시 좀 넘어서 도착했거든요.

그때는 새벽이라서 그런지 저랑 제 예날 여자친구밖에 없었습니다.

3년이 지난 후 들어가보니 3년전과는 다르게 대합실의 위치도 좀 변경되어 있더라고요.

여러모로 많은 생각이 교차하는 묵호역입니다.

내일보자

저는 오늘 제가 하루를 보낼 숙소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이름은 묵호등대펜션입니다. 이름과 마찬가지로 등대 바로 밑에 펜션이 있어요.

가려면 묵호항을 지나서 가야합니다.

가는길이 제법 쓸쓸합니다. 사람들도 없고

자동차들만 조금씩 왔다갔다 합니다.

묵호는 동해시 내에서도 외곽에 속하기 때문에 약간 낙후된 느낌이 듭니다.

가다보면 중앙시장이 있습니다. 이 시장이 쭉 이어진 건지는 모르겠으나. 농협쪽에 있는 대형마트 앞에도 바로 시장이 있더라고요.

수산시장입니다.

묵호항에서는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요?


저 혼자가 아닌 누군가 한명이라도 더 있어더라면 회도 먹어봤을텐데 말이죠.

혼자 먹기는 좀 그렇더라구요 ㅎㅎ

저 위에 펜션이 있네요.

저 펜션은 첨 보는 건데 새로 생겼나봅니다.

위치도 괜찮네요

점점 묵호등대와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여기는 아마 수변공원쯤 인 것 같네요.

저어어어어어 멀리 유조선? 같은 배가 보이네요.

하루종일 비슷한 위치에 있더라고요.

여기가 묵호등대 펜션으로 가는 길이지만.

저는 다음지도를 따라 다른 길로 갔습니다.

... 괜히 갔죠. 다음지도가 생각보다 믿을 놈이 아니긴 해요.

다음지도가 가라는 곳으로 가니까 이렇게 낙석위험 그리고 사람들 1도 없고 뭔가 잘 못 됨을 이때도 몰랐죠.

잉 원래 올라가야할 길이 막혀있네요.

그래서 그냥 산을 탑니다.

이상하네 왜 사람들이 없지?

하면서 쭉 올라오니 공사로 전면 통행금지가 됐던거더라고요.

올라가는 입구중 하나만 막은 건 줄 알았는데 ;;

묵도등대 펜션에 다 도착했습니다.

저기 테라스 같이 있는게 묵호등대펜션에서 운영하는 카페라고 합니다.

크 전망보세요.

너무 아름답습니다.

동해의 푸르른 바다가 보이는 이곳이야말로 최고죠.

평일에는 보통 7만원정도 하기때문에 평일에 온다면 가격저인 매력도 엄청난게 사실입니다.

주말에는 넘나 비싼거 안비밀

제가 원래 신청한 등대마을1이었지만 펜션 주인께서 방 한번만 바꿔달라고 해서 4번으로 바꿨습니다.

1이 가장 뷰가 좋습니다. 딱 보면 앞에 기와지붕에 가려지는게 없기 때문이죠.

단점으로는 많은 사람들이 지나가다 보니까 밖에서 무언가를 하고 있다면 구경하면서 지나간다는 것이죠.

등대마을 4번 방의 모습입니다.

진짜 괜찮아요 이걸 7만원에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최고이죠.

에어컨도 잘 나오고 냉장고도 넉넉하고 안에서 요리 할 수 도 있고요.

다만 한가지 단점은 방마다 환풍기가 없다는 점입니다.

화장실에도 환풍기가 없어요.

이게 가장 큰 단점이죠.

뭐 창문이랑 방문열면 바람이 완전 잘 들어오기는 하지만 여름에 열어놓으면 벌레의 습격을 받습니다. 비추합니다.

대신 여름에는 방충망 있는 창문열어 놓고 에어켠 켜 놓으면 어느정도 환풍이 됩니다.(온도차로 인해)

바로 앞에는 흔들의자도 있습니다.

여기 기와지붕만 아니면 정말 좋을텐데 기와지붕이 바다를 가리고 있어서 굉장히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방 창문 왼쪽을 보면 이렇게 뚫려 있어요. 불행중 다행이죠. 진짜 전망은 완전 최고입니다.

먹을거 구매할 겸 쇼핑하러 갔는데요. 한 15분 걸어가면 대형마트가 하나 나옵니다. 농협쪽에 있어요. 그 마트 앞에는 또 시장이 있는데 대형마트에서 장 좀 보고 시장에서는 저 닭강정을 샀네요.

생각보다 닭강정이 정말 맛있더라고요. 엄청 부드럽고요. 가격도 13000원 

밤이 됐네요. 오늘도 별 사진을 찍으려 했지만 역시나 달이 너무너무너무 밝아서 실패;;

이 날 저는 방 앞에 있는 테이블에서 놋북 펼치고 뒤에는 카메라 켜놓고 사진찍는데 옆집에서 고기랑 고구마를 좀 가져다 주시더라고요.

정말 감사했습니다. 다만 제가 드릴게 없어서 너무너무 죄송했네요.

뒤에는 묵호등대가 보입니다. 

저 멀리 수변공원 방파제에서는 사람들이 불을 켜고 뭔가를 하고 있네요.? 낚씨라도 하는 걸까요


2일차 동해 여행은 이렇게 끝이 납니다.

다음 글은 동해에서의 3일차 그리고 강릉가서 한 일들을 써볼까 합니다.

강원도 와서 가장 불편한 점이 버스가 문제입니다.

정말이지 사용 못 할 정도로 버스가 적어요.

그 덕에 강릉에서 택시를 엄청나게 탔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