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역 맛집/ 익산 맛집 소바와 왕만두로 유명한 고려당

2015. 8. 9. 18:18후기/음식

요즘 날씨가 정말 덥죠???

이렇게 더운날 시원한게 떠오르는데요.

보통은 냉면, 빙수를 생각하시만 시원한 소바도 있습니다.

익산 오래 살았지만 저는 몰랐던 고려당이라는 곳이 맛집으로 많이 포스팅 되어 있더라구요.

오늘은 그곳을 파해쳐 봅니다.

고려당의 위치는 참 사람들이 잘 가지 않는 곳에 위치해 있는데요.

아이러니 하게도 바로 옆 큰 도로는 익산역에서 일직선으로 이어진 도로입니다.

하지만 워낙에 상권이 죽다보니 이렇게 구석으로는 사람들이 잘 지나다니질 않습니다.

고려당의 간판 그리고 모습은 오래된 건물입니다.

하지만 주변을 생각보다 잘 꾸며놔서 그렇게 오래된 건물이라고는 생각 되지 않습니다.

입구에는 이렇게 메뉴판이 붙어 있습니다.

저 메뉴판 뒤로 문이 있고 거기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12시가 되기 전에 들어왔는데 이미 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있었고 저희는 서있어야 했습니다.

그 와중에 포장주문 하시는 분은 한 테이블 떡 하니 자리 차지하고 계속 있어서 저희는 다른사람이 다 먹고 나간 자리에 먹은 흔적들과 같이 그대로 앉게 되었습니다.

사장님은 너무나 사람들이 많다보니 계속 정신 없었고 홀서빙은 혼자 보시고 계셔서 그런지 혼란 스러웠습니다.

저희는 메밀소바 2판에 만두를 주문 했는데요.

여기 만두가 그렇게 유명하다면서 많이 주문해서 그런지 엄청 나오는게 늦었습니다.

소바를 다 먹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참고로 젊은 사람들은 여기 거의 안오고 나이드신 분들이 많이 오십니다.

그래서 그런지 식사 예절조차 모르시는 분들이 간혹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밥을 먹는데 자리 없다고 바로 옆자리에 앉는거 이정도는 이해할수 있습니다만 거기에 그치지 않고 밥을 먹는데 계속 쳐다보질 않나

만두를 먹는데 자기네들은 만두 주문 못했다고 하면서 계속 쳐다봐서 정말 기분이 나뻤습니다. 아주 먹는 모습은 대놓고 쳐다보네요.

들어오자마자 멀쩡한 자리에 앉아있는 포장 손님 덕에 계속 서서 기다리면서 기분이 얹짢았는데 먹는 중에도 그러니 정말 짜증이 나더라고요.

아무튼 소바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맛이 이상했습니다.

여태 먹은 소바집 그리고 종류들 정말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진미집, 청실홍실,냉면같은 소바를 파는 의령소바 나름 유명한 곳들은 다녀왔는데 여기 소바 소스는 정말이지... 마늘향이 강한 소바더라고요

그동안 먹던 맛과 너무 달라서 당황했고 그렇게 맛있게 먹지는 못했습니다.

기본 반찬이니다.

김치가 맛있어서 김치는 다 먹었네요.

이게 만두입니다.

이 만두를 평가하자면 한마디로 사먹는 만두보다 못한 맛이 납니다.

왜그런지 지금부터 알려 드리겠습니다.

만두피는 두껍고 덜 익은게 간혹 있어서 내가 집에서 만든 만두와 같은 피의 감촉을 느꼈는데요.

만두 소는 아주 향신료 덩어리더라고요. 저는 처음에 무슨 라면스프를 넣었나 이생각을 했어요.

향이 정말 라면스프 향이에요. 그리고 점도도 없어서 만두를 잘라서 먹으면 소가 우르르 떨어져서 수저로 먹어야해요.

정말이지 최악입니다.

왕만두의 좋은 예로 남촌칼국수의 왕만두는 5천원에 만두 6개 인데 피는 딤섬같이 엄청 얇고 만두 속은 꽉차서 알차고 비린내 하나 없이 본연의 만두맛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여기 고려당은 정말 별로 였습니다.

그리고 음식먹는데 정말 눈치보면서 먹어야 한다는게 기분이 제일 나뻤습니다.

대기하는 손님들은 가게 안에서 서서 대기하는데 저희가 입구에서 바로 보이는 정면에 위치해 있었기 때문에 만두가 안나와서 소바를 다 먹고 기다리는 저희는 정말

시선이 따끔하다는거 느꼈습니다.

이런 사소한 배려도 잘 해놓아야 사람들이 와서 기다리고 그리고 먹을땐 편안히 먹는데 이건 뭐 맛 느끼기도 전에 빨리 먹고 나가라는 것 같아 밥맛이 떨어집니다.


그동안 고려당을 알게 된후 여러 블로그에서 칭찬일색의 글들을 많이 보았는데 직접 돈주고 사먹어 보니 전혀 공감이 되지 않아서

이렇게 글을 작성하게 됩니다.


혹시라도 장점만 보고 가시려고 하시는 분들이 제 글을 보신다면 제가 언급한 단점도 보신 후 에 다신한번 생각하고 가주세요...


위치는 아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