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6. 2. 08:41ㆍ후기/음식
아침부터 여자 친구가 파스타를 먹고 싶다고 그러더라고요. 맵고 깔끔한 파스타를요.
그러면서 자기가 다니던 파스타 집이 있다고 하면서 가자고 합니다. 그게 발로 홍대에 위치한 봉대박이라는 파스타 가게입니다.
일단 가는길에 놀란 게 양이 있다는 건데요. 알고 보니 봉대박 파스타집 옆에는 양 카페가 있더라고요. ㅋㅋ 양들이 사람만 지나가면 음메에에 우는데 너무 귀엽더라고요.
사실 양들 대관령가면 많이 볼 수 있는데요. 양들이 정말 냄새나게 생겼거든요 ㅋㅋ
근데 얘들은 관리를 받다 보니 그렇게 냄새 많이 안 나게 생겼더라고요.
아무튼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봉대박 파스타집의 메뉴는 이러한 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싸다면 비싸고 저렴하다면 저렴하다는 정도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죠.
여기의 특징은 음료수가 무료라는 점.
그리고 마시멜로가 무료입니다. 마시멜로는 저 양초를 가져가서 불 붙인 다음 그 불에 구워 먹는 형식으로 먹더라고요.
가게의 내부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조명들이 몽롱한 느낌을 줍니다. 대 낮에 갔음에도 약간 반지하 같은 느낌이 들어서 어두운 분위기입니다.
이게 아까 위에서 설명해드린 마시멜로입니다.
보면 얼음 통도 있는데요. 저희는 얼음을 담지 않아서 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네요.
안쪽 끝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나름 인테리어 꾸민다고 하긴 했지만 별 다른 느낌이 없는 실내 분위기입니다.
위 사진처럼 마시멜로를 구워가면서 먹으면 정말 입에서 사르륵 녹더라고요. 다만 마시멜로는 제 취향이 아니라서 한 입 먹고 더 이상 먹지 않았습니다.
얘는 크로아상? 이라고 하는데요. 보통 한 개씩 서비스로 나오지만 저희는 추가로 3개를 더 주문했습니다.
저 흰색 부분이 정말 맛있는데요. 약간 설탕 녹인 물의 느낌이 납니다.
그리고 빵의 전체적인 느낌은 촉촉하고 부드럽지만 맛있다는 맛이 나진 않습니다. 단 맛으로 먹으려고 한 건데 저렇게 조금만 소스가 올라가 있으니 그냥 아무 맛도 안 나게 되고 맛이 없다고 느껴지네요.
내부는 약간 누네띠네를 연상시키네요. 누네띠네도 촉촉했다면 정말 맛있을 것 같네요. 츄릅
아무튼 봉골레 파스타가 나왔습니다. 여자 친구가 주문해서 먹어봤는데. 흠
저는 좀 그랬습니다. 일단 고기에서 잡내 비슷하게 냄새가 올라온다는 점. 그리고 파스타에서는 좋게 말하면 해물 맛 나쁘게 말하면 비린내가 올라왔습니다. 이 파스타가 그래도 맵게 만들어진 파스타인데 이렇게 냄새를 못 잡은 거 보면 여기가 굉장히 실력이 좋지 않나 봅니다.
제가 주문한 메뉴인데요. 가격은 거의 만원에 근접합니다.
맛은 파스타보다 훌륭합니다. 특유의 감칠맛도 많이 나고 고기 자체에서도 잡내가 하나도 나지 않습니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김치는 좀 많이 맛이 없어서 안 먹었지만요.
생긴 건 멀쩡하게 생겨서 맛은 좀 그런 허우대만 멀쩡한 빈 깡통 같은 인간의 맛이 나는 메뉴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불호!
이 메뉴의 경우는 정말 맛이 좋고 조화롭고 감칠맛이 장난 아닙니다. 이 메뉴만은 또 먹고 싶더라고요.
속이 꽉 찬 참된 인간의 맛이 납니다.
다만 주변에 같이 나오는 샐러드는 왜 나왔는지 모를 정도로 맛이 없고 뜬금없습니다.
총점 5점 만점에 3.5점
장점
- 생각보다 한가함?
- 음료가 공짜
- 밥류는 맛이 훌륭할 것 같음
단점
- 파스타가 굉장히 노맛
- 육지의 맛과 바다의 맛 둘 다 놓친 비운의 파스타를 판매함
- 처음 온 사람들은 찾기 힘든 곳에 박힌 가게
이상입니다.
제가 땀 흘려 번 돈으로 사 먹고 리뷰한 솔직 리뷰입니다.
위치는
아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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