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4. 21. 20:30ㆍ일상, 여행, 물생활
드디어 일본 홋카이도 지역을 렌트여행으로 다녀왔네요. 혼자 갔으면 좀 당황하고 그럴때가 많았을 텐데 그래도 가족과 함께가서 실수를 미연에 방지도 많이하고 정말 재미있고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되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첫날 렌트 한것과 삿포로 시내를 간 이야기 입니다.
우선 타고간 항공기는 제주항공 이었습니다. 제주항공은 기내식을 신청하지 않으면 물만 주기때문에 기내식을 드시지 않으실 분들은 공항에서 먹을걸 사가지고 타시는걸 추천해 드려요. 그래도 싸니까 물만줘도 봐줍니다 ㅎㅎ
참고로 이날은 이륙과 동시에 도착까지 계속 비행기가 흔들렸어요.. 얼마나 불안했는지 모르겠네요. 주행기록을 확인해보니 1만미터 고도에서 시속 900키로가 살짝 넘는 속도로 이동을 하더라구요. 주행경로는 동해를 따라 직선으로 날아갈 것 같았는데 일본 본토를 따라서 돌아 올라가더라구요.
아무튼 3시간 정도 날아가다보니 눈앞에 홋카이도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훗카이도 아니죠 ㅎㅎ 홋카이도 입니다. 저도 처음에 훗카이도라고 했는데 영어스펠링을 보니 홋이더라구요 ㅋㅋ....
눈의 왕국 답게 4월 중순임에도 불구하고 산들에 눈들이 잔뜩 쌓여있구요. 평지에도 곳곳에 눈이 쌓여있네요.
가장먼저 내려서 한일은? 바로 렌트카를 받으러 가는 겁니다. 내리자마자 안내판을 보면 Car Rental이라고 있어요. 저기를 따라서 계속 가줍니다.
그럼 1층에 이러한 광경이 보이실겁니다. 데스크에 있는 직원분께 렌트 예약서와 함께 국제면허증 여권을 보여주시면 해당 렌트카 업체를 하고, 렌트카 업체명이 적어져 있는 코팅된 종이를 줍니다. 그걸 들고 벤치에 앉아 계시면 해당 렌트카 직원이 와서 자신의 렌트카 예약하신분 있냐고 일본어로 합니다. ㅋㅋ
걱정하실 필요가 없는게 렌트카 업체명은 어차피 영어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해당 단어만 찾으면 돼요. 그리고 픽업하러온 렌트카 직원은 자신의 렌트카 회사 유니폼을 입고 있답니다.
그렇게 렌트카 직원분을 따라서 렌트카 업체가 있는 곳으로 가면됩니다. 보통 신 치토세공항 픽업서비스를 이용하면 공항 주변의 렌트카 업체가 몰려있는 곳에 내려줄 겁니다. 그럼 거기서 자신이 선택한 업체를 찾아가서 다시한번 예약서를 보여주고 국제 면허증과 여권을 제시해 줍니다.
그리고 나면 사고시 대처순서, 차 반납시 차량진입과정, 해당 렌트카의 위치, 그 외 기본적인 주의사항을 설명해주고 여러가지 싸인을 하라고 합니다.
참고로 홋카이도 지역을 렌트카로 여행하실때는 HEP 홋카이도 익스프레스웨이 패스를 끊으세요 !! 필수 입니다. 보통 한 지역가는데 많게는 3만원도 넘게 나오기 때문에 필수 입니다. 저희는 4일권을 끊어서 6100엔? 이었나 이 가격을 포함해서 총 21,000정도의 가격으로 3박4일 렌트를 했습니다. 물론 사소한 것 까지도 보장해주는 안심보험 옵션을 포함해서 말이죠.
그렇게 서명을 다 하고나면 이제 차를 인계받으러 가야합니다. 직원을 따라가면 자신이 운전하게 될 차를 알려주고 기본적인 스크래치 등등을 확인시켜 줍니다. 혹시 모르니 사진을 찍어 놓으세요. 이날 저희를 담당했던 직원분은 키가 정말 작고 웃을때 좀 귀여우시더라구요 ㅋㅋ
그리고 너무너무 친절하셔서 좀 미안했어요. 처음에 이것저것 셋팅하느라 안나가고 좀 오래 있었는데 나갈때까지 기다려 주시더라구요.
그리고 hep를 구매하시면 etc라는 기계에 카드를 넣는데 보통 운전석 반대의 조수석의 무릎박스? 뭐라고 하죠 거기에 있습니다. 직원 말로는 절대로 건드리지 말라고하네요.
아무튼 꽂고 달리는데 역시나 좌측통행은 어색합니다. ㅋㅋ 차선 유지하는 것도 어색해서 처음에는 신경써야 해요. 그리고 와이퍼와 깜빡이가 우리나라와 반대라서 마음 급할때는 애꿎은 와이퍼를 켜서 더 당황하고 그러네요 ㅜㅜ
그런데 당황하시지 마세요. 일본인들 사소한 걸로 경적을 울리거나 상향등을 껐다켰다 안합니다. 기다려 주니까 맘편히 운전하세요.
그리고 etc 이용시 주의할 점인데요. 톨게이트 입구를 가면 etc 전용과 etc 일반이 있습니다. etc 전용은 hep를 구매하신 분이면 전용으로 가시면 됩니다.
전용은 위 사진에서 왼쪽 의 한자입니다. 잘 보고 들어가세요. 처음에 잘못 들어갈뻔해서 식겁했습니다.
이런식으로 일반 도로에서 고가 고속도로로 올라가는 경우도 똑같기 때문에 전용인 왼쪽으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밑에 화살표가 위를 향하는게 아니고 진행 반대방향을 가르키는데요 역주행 하는거 아니니까 걱정하지 말고 20km의 속도로 들어갑니다.
아무튼 우여곡절 끝에 호텔을 들어왔는데요. 호텔 시설이 굉장히 괜찮았습니다. 3인 기준으로 1박하는데 조식포함해서 16만원에 했습니다. 바로 앞에는 이렇게 여러 가게들이 모여있는 골목이 있구요. 조금만 걸으면 공원에 티비타워 삿포로역, 백화점 등등 다 나옵니다. 방도 3명으로 신청했더니 침대 2개는 한곳에 나머지 침대 1개는 따로 방에 있더라구요. 정말 만족했습니다.
삿포로의 인구는 200만을 넘기는데요. 참고로 홋카이도 전체 인구가 500만 정도이니 우리나라 땅덩이만한 곳에 삿포로에만 반절 나머지에 반절이니 삿포로를 벗어나서 시골로 나가면 얼마나 인구밀도가 낮은지 알수 있습니다. ㅎㅎ
일본 건물들은 대부분 투박한 색을 가지고 있네요.
여기는 아까 호텔위에서 찍었을때 보이던 상가들이 많은 골목입니다. 저는 별거 없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저어어어엉말 길게 골목이 있고 사람들이 정말 많더라구요. 이 골목에 돈키호테, 드럭스토어, 빠찡코? 등등이 정말 많습니다.
일본은 외제차 비율이 정말 낮아요. 자국의 차가 좋아서 그런것도 있지만 큰 차를 선호하지 않는 점도 한 몫 하는것 같습니다.
이게 드럭스토어인데요. 약품? 같은거를 파는 가게라고 들었습니다. 다른분들은 삿포로를 가면 꼭 들리더라구요.
조그만 신사같이 있네요. 신사라고 다 나쁜건 아니예요. 야스쿠니신사 같이 전범들을 기리기 위해 만든 곳이 정말 쓰레기고 다 부셔버려야 할 곳이지만. 일반 신사는 자신의 주변 사람들 등 안녕을 기리거나 추모하기 위해서 있는 공간이니 너무 거부감은 가지지 마세요.
돌아다니다가 배고픈 나머지 아무 가게에 들어갔습니다 1인당 950엔정도 하는 요리를 3개 주문했는데요. 바로 눈앞에서 만들어주기 때문에 믿을 수 있답니다.
이렇게 불쇼도 해주는데 기다리는 시간이 짧게 느껴지더라구요 ㅎㅎ
저희 요리가 만들어 지고 있네요. 주먹만한 함박스테이크, 훈제 삼겹살 여러조각, 감자, 양파, 단호박, 치즈 등이 들어갑니다. 양이 정말 많아요. 고기도 정말 많이 들어있구요.
완성된 모습은 이렇습니다. 맛은 정말 최고입니다. 저랑 동생은 맛이 약간 짜파게티 맛이 나는 국물인데요. 엄마가 주문하신 요리는 정말 진한 카레맛이 나는 맛있는 요리였습니다.
그렇게 밥을먹고 본격적으로 돌아다니기 시작합니다.저기 앞에 영국인같이 생긴 간판이 있죠? 거기 주변에 돈키호테가 있습니다.
그래도 번화가라서 그런지 번쩍번쩍하네요 ㅋㅋ
삿포로의 특징인 노면전차가 다니는 레일이 보이네요. 렌트하시는 분은 노면전차에 주의해서 운전하세요. 참고로 노면전차 신호등은 일반 신호등에 같이 표시가 되는데요. 일반 신호등의 파랑색 불과는 다르게 노랑색 화살표가 들어옵니다. 그럴경우 노면전차도 같이 신호가 떨어진 것 이므로 조심해서 갑시다.
번쩍번쩍 ㅋㅋ 가끔보면 명물인 부엉이 카페도 있습니다.
대부분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로 안내가 되어있지만 가끔 한국어 안내도 되어있네요 ㅋㅋ
노면전차는 이런 신형 노면전차도 있지만 금방이라고 부셔질 것 같은 노면전차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어디선가 많이 들어서 익숙한 파르코도 보이네요.
역시 화질은 디카가 더 좋네요 ㅋㅋ 4월임에도 날씨가 10도 밑이고 어느날은 영하인 날도 있으니 따뜻하게 입고가세요!
여기는 그 유명한 티비타워 입니다. 티비타워에서는 삿포로의 구석구석을 볼 수 있습니다.
야경을 찍었는데요. 저 멀리 스키점프대가 보이네요. 대체 얼마나 크길래 저 멀리에서도 저렇게 크게 보이는 걸까요?
그렇게 들어오면서 저는 야식을 구매했습니다. 푸팅 호로요이, 야키소바? 같은거와 가라아케입니다. 대체적으로 좀 짜요. 그래도 먹을만 했구요. 저 푸딩은 너무 달아서 먹다가 버렸네요.
호로요이는 정말 최고입니다. 어떻게 일본에서 천원 초반대에 파는것이 우리나라에 넘어오면 3천원대가 되는지 이해할 수 없는 노릇입니다.
처음 와보는 홋카이도는 정말 첫날부터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네요. 미세먼지 하나가 없어서 저어어어어 멀리있는 산맥들이 맨눈에 보이고 정말 살기 좋더라구요.
아무튼 이렇게 첫날을 마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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