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1. 29. 12:30ㆍ일상, 여행, 물생활
2박 3일간의 짧은 제주 일정을 마치고 집으로 가기위해 김포로 가는 진 에어를 탔습니다.
진 에어는 이름 답게 승무원들이 청바지를 입고 있더라고요. ㅋㅋ 신박했습니다.
대부분의 단거리 그리고 저가항공의 특성상 비행기 기체가 작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흔들림에 더욱 약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활주로에서 정말 오랜시간 대기를 했습니다.
무려 6대나 앞에 이륙 대기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죠. 45분은 더 지나서 출발 한 것 같습니다.
저 멀리 첫눈이 내린 한라산이 보이네요.
비행기가 착륙하는 모습입니다.
바람이 심하게 부는 제주 특성상 비행기들이 착륙에 어려워 하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보통 이륙 착륙 자동으로 하지만 가장 위험 할 때가 이륙과 착륙 할 때라서
약간이라도 위험이 존재하면 기장님이 직접 조종을 하신다고 합니다.
슈퍼카를 탄 가속력을 느낀 후 하늘로 떴습니다.
하늘로 날아가고 나서 제주도의 한라산이 보일 줄 알았는데 그대로 직진해서 육지로 가네요.
분명 옛날에 제주도에서 이륙해서 날 때 한라산을 본 것 같은데 말이죠.
얼마 가지 않아 섬이 나타났습니다. 벌써 육지에 가까워 진 것이죠.
그도 그럴게 비행기가 보통 시속 600키로미터로 날아다니까 말이죠. 그것도 직선거리로 날잖아요.
구름 위는 정말 깨끗합니다.
지상의 공기가 이랬으면 좋겠습니다.
지상을 가득 매꾼 구름이 보입니다.
저기에 떨어지면 푹신푹신 할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물론 느낌이 그렇다는 겁니다. 실제로는 죽어요)
벌써 비행기는 고도를 낮춥니다.
그러다 보니 지상이 보이는데요. 해당 사진에 나온 도로는 고속도로 인 것 같습니다.
정확히 무슨 고속도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데이터 통신이 안되니 gps를 잡아도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습니다.
기차역? 전철역? 이 보입니다. 어느정도 도시에 가까워 졌나봅니다.
아파트 앞에 운동장이 있네요. 생각보다 외진 곳 같은데 뭐하는 곳인지 궁금해 집니다.
저기는 저수지에 무슨 태양열 발전판이 있는 것 처럼 보이네요?
요즘 트랜드는 지상의 태양열 판 보단 저수지인가요?
약간 수원과 같은 느낌이 드네요. 수원의 경우 고속도로가 도심을 통과할 때 저렇게 터널 형식으로 되어 있거든요.
그나저나 비행기 유리창이 흐릿해서 자체 미니어쳐 효과가 들어갔네요 ㅋㅋ.
이제 진자 어느정도 왔다는 걸 느낍니다. 관악산을 넘어서 구로 영등포? 쪽에 가까워 졌다는 걸 느낍니다.
사실 제가 다니는 회사 위로도 맨날 김포공항으로 가는 비행기들이 날아다니거든요.
무슨 경기장인지는 모르겠으나 또 경기장이 보이네요.
그리고 확실히 서울에 들어오니 건물들이 많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왜인지 유리 건물들이 보이기 시작하니 제가 원래 있는 곳과 가까워 졌나봅니다.
가산인 것 같기도 하고요.. 구디는 아닌 것 같은데 말이죠.
아무튼 낯이 익은 곳을 지나니 금방 김포공항에 착륙하게 되네요.
정말 피곤한 하루 였습니다.
짐도 안풀고 집 가서 자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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