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8. 10. 10:20ㆍ후기/음식
이 날은 월급 날 이었습니다. 월급 받은 날은 뭐다? 고기입니다.
그래서 고기를 어디서 먹을까 하다가 다음지도에서 발견한 부일갈비 여러명이 리뷰했는데도 평점이 무려 4점대를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믿고 갔습니다. 과연 그 결과는?
저녁을 좀 늦은 시간인 7시 넘어서 먹으러 갔는데 아직도 대기를 하시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가게 입구부터 심상치 않았습니다. 기다리는 사람 그리고 자욱한 연기 연기를 싫어하시거나 기관지가 좋지 않으신 분들은 추천해드리지 못할 것 같습니다. 대신 그게 아니라면 추천해드립니다.
숯불에 구워저 올라오는 연기들 냄새가 생각보다 좋더라고요.
어제 찍은 따끈한 메뉴판 입니다. 가격들이 생각보다 저렴합니다. 다들 평타를 치는 가격입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돼지 갈비를 먹습니다.
그리고 특이한 점이 돼지갈비와 오겹살은 서로 굽는 불이 다르다는 겁니다. 돼지갈비의 경우는 기름이 적어서 그런지 숯불에 굽구요. 오겹살을 주문하면 기름때문에 그런지 휴대용 가스레인지에 불판을 올려서 구워주는 방식이더라고요.
내부는 굉장히 오래된 집 처럼 약간 노후됐습니다. 불을 열심히 피우기 때문에 에어컨 세대정도가 열심히 식히지만 역부족 인 것 같습니다. 먹는데 약간 더웠습니다. 더위를 많이 타시는 분이라서 좀 더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고기 연기를 빨아드리는 덕트를 연결한 천장을 보니 확실히 오래돼 보입니다.
여기는 연탄이나 그런게 아닌 숯불로 해서 비교적 밀폐된 공간에서 안전하게 느껴졌습니다. 연탄으로 하면 우리는 모르지만 일산화탄소가 나오기에 밀폐된 공간에서는 자살 행위거든요. 그런데 그런게 아닌 숯불에 해먹으니 숯 불의 향도 좋고 분위기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여기는 반찬들이 정말 맛있습니다. 오랜만에 반찬 맛있는 집에 왔네요. 그리고 쌈장의 경우 가게에서 직접 만든 쌈장이라서 그런지 감칠맛도 대박이고 정말 맛있었습니다.
계속 맛있다고 칭찬만 하네요. 원래 저 칭찬에 인색한 사람입니다.;; ㅋㅋ
돼지갈비의 질은 괜찮아 보였습니다. 일단 검정색을 띄는 부위가 없었기 때문이죠.
열심히 불판에서 춤을 추는 돼지갈비 입니다. 불이 쎈듯 약한듯 해서 잘 타진 않더라고요. 저 위에 라면도 올려서 끓여먹고 싶네요.
쌈으로 이렇게 줍니다. 배추, 상추, 깻잎, 고추 여러가지로 싸먹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배추도 싱싱해서 달고 좋네요.
얘는 고기랑 같이 싸먹는건데 간이 되어있어서 고기랑 먹으면 감칠맛이 배가 됩니다. 다만 안에 쓴 맛이 강한 풀?이 한 종류 있는데 쓴 것을 잘 못먹는 분이시면 그 것만 빼고 드시면 됩니다. 그냥 상추같이 안생긴 녀석이 들어가 있으면 빼면 됩니다.
강하게 불에서 탈 줄 알았는데 타지 않고 천천히 잘 익어가고 있네요.
완성되었습니다. 크 자태를 보세요. 너무 맛있게 생겼습니다.
빨갛게 달아오른 숯불이 음식을 더욱 더 맛있게 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
기본으로 나오는 찌개입니다. 기본임에도 안에 야채, 두부, 고기가 정말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맛도 평타 이상입니다.
껍데기입니다. 저는 껍데기를 주문해야하는 줄 알았는데 그냥 주시는 거더라구요. 메뉴에도 없습니다.
일종의 돼지 갈비를 먹는 분들에게 주는 서비스 같습니다.
껍데기 와 배부른데도 정말 맛있습니다. 쫀득하고 양념도 해놔서 간도 맞고요.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여기 가게의 장점 중 하나는 직원분들이 정말 친절하십니다.
저희가 나갈 때 전체적으로 음료수 서비스로 하나씩 주고 있었는데요. 저희는 먼저 나가서 못 받으니 음식 값에서 음료 하나를 빼주더라고요.
정말 만족스러운 부일갈비 였습니다.
5점 만점 중 4.5 점
장점
- 정말 맛있다.
- 생각보다 가격이 저렴
- 직원분들이 굉장히 친절
- 반찬도 맛있다
단점
- 연기가 굉장히 많다.
- 주변 손님이 시끄러우면 굉장히 시끄럽다.
이상입니다.
위치는 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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