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면 돼지 고기 음식점 엉덩이가 뚱뚱한 돼지 리뷰

2015. 3. 12. 10:08후기/음식

2월 내일로때 소고기 못먹어서 대신 돼지고기를 먹으러 부산 서면으로 왔어요.
구이막사인가 뭔가 하는 곳으로 가려고 했는데 좀 별로 인거 같아서 엉덩이가 뚱뚱한 돼지 라는 가게로 왔어요. 이름이 좀 많이 특이 하네요 ㅋㅋ

가격은 대략 이래요. 7 ~8000원대의 고기가 있고요. 그 외 후식들이 자리잡고 있네요.

내부 인테리어는 굉장히 카페 같은 느낌이에요.

고기를 주문하자 사장님이 고기 봉투를 꺼내서 손질하고 있네요.

저 말고도 주문한 곳이 있어서 좀 많이 자르더라고요.

고기 기다리는 동안 콘샐러드가 나오네요. 살은 많이 찌지만 참 맛있져

기본 반찬들이 나왔어요. 그렇게 못나오지도 잘 나오지도 않지만 충분히 만족 스러웠어요.

야채들도 많이 주시네요. 하지만 저 버섯은 리필이 안된답니다... 돈내고 추가 하는 거라네요?
예전에 봉사활동 한다고 전남 나주의 한 고기집에서 밥을 먹은적 있었는데 거기 아주머니는 그냥 통채로 가져다가 원없이 먹으라고 했는데...확실히 도시로 갈수록 인심이 후하지 못해요.

아무튼 고기가 나왔어요.
불판에 첨에는 잘 달라 붙지만 시간이 어느정도 흐르면 괜찮아 지더라고요.
부산의 묘미는 경상도 사투리 듣는 맛이죠.
알바생이 경상도 사투리로 말하는데 신기 했어요. 듣기 좋았네요 ^^

기본 쌈장이 나왔지만 제가 가위로 잘라서 넣고 비볐어요. 청양 고추 였으면 더 좋았을 텐데 아쉽네요 ㅎㅎ.

바지락 된장찌개 입니다. 정말 맛있어요. 이건 제가 거의다 먹었다능...

고기가 어느세 거의다 익어가네여. 기다리면 사장님이 오셔서 어느정도 알아서 잘라 주시네요. 그래도 사장님 고생 하시니 우리가 익혀 먹읍시다 히히

김치도 올리고 마늘도 올리고 고기 맛은 맛있어요.
하지만 제가 군대에 있을때 먹었던 삼겹살 보다는 못하네요. 2년전인데 가격은 5500원에 국내산 돼지 그리고 1인분에 2줄씩 나오던 전설의 삼겹살 이었는데 말이죠.
고기 별로 좋아하지 않던 저희.부모님도 완전 좋아하신 그 고기를 다시 먹지 못해 아쉽습니다.

아무튼 그래도 맛있어서 2명이서 5인분 먹었어요. 아참 글구 막국수도 주문 했는데 왜이렇게 맛이 없나여.... 진심 냉면에서 면만 메밀면으로 바뀐 맛보다도 못한 맛에 정말 실망도 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