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맛집 동서네 낙지 솔직 후기

2015. 2. 6. 04:28후기/음식


안녕하세요. 익산에 사시는 분이라면 한번 쯤 들어 보셨을 동서네 낙지를 다녀왔습니다.

사실 여기는 어렸을때부터 있었기 때문에 옛날에 자주 갔는데요.
요즘은 안가요. 낙지의 양이 적고 서비스도 별로라서요.

그래도 낙지가 먹고 싶어서 오게 되었는데요. 예전에 겉이 처음 갔을때는 저희가 늦게 가긴 했는데 자기네들 문 닫는다고 빨리 먹으라고 눈치 주더라고요.

아무튼 이번에는 좋은 마음으로 들어 갔습니다.

하지만 들어가자 마자 옷도 안벗고 서있는데 와서 하는말이 소곱창낙지 볶음이 양이 많고 맛있다고 뭐 시킬거냐고 엄청 닥달 하더라고요 ㅡㅡ

하지만 저는 예전에 소곱창낙지 볶음도 이미 먹어 봤었는데요. 정말 맛이 없습니다. 곱창 특유의 누린내가 좀 나구요. 무엇보다 매콤한 낙지볶음의 맛이 사라집니다...

예전에 단체로 갔을때 소곱창보다 일반 낙지 볶음을 사람들이 더 좋아 했어요.

아무튼 위에 사진을 보시면 가격들이 적혀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 배가 불렀는지 볶음밥은 1인분이 안돼요. 2인부터 가능하고 볶음밥에 쪽파랑 김가루만 들어 갔는데 인분당 2000원 최소 4000원을 받네요. 자기들 장사 잘된다고 그렇게 팔아 넘기는거죠 에휴..

앉으면 가격에 비해 몇 안되는 반찬들을 줘요.
위 사진은 냉 콩나물 국인데요. 국이 밍밍해요.
일명 물맛이죠....

그리고 나머지 기본 반찬들...
김치는 정말 제가 먹어본 김치중에 손가락에 뽑힐 정도로 맛이 없구요. 해초 무침은 입도 안댓고요. 그나마 유자 샐러드가 좀 괜찮긴 했는데 저것도 물을 많이 섞어서 향만 나는 샐러드에요.

어쩜 이렇게 엉망인건지... 옛날 부터 왔던 사람은 알거에요. 얼마나 여기가 변했는지 그 예전 인심은 다 어디가고.... 조금이라도 더 남겨먹으려고 발악응 하는지..

물만두는 맛보시라고 서비스로 주는 거라고 하는데요.

진짜 물 만두에요. 만두 접시에 불이 흥건해서 저는 국에 들어간 만두를 먹는 줄 알았어요.

씹으니까 물이 많이 나와서 만두 맛이 많이 사라졌더라고요.

드디어 낙지 볶음이 나왔습니다. 비쥬얼은 정말 괜찮아요. 하지만 대부분이 야채들 이라는거 잊지 마시고요.

대부분 낙지 요리 음식점들은 낙지가 통으로 나오고 직접 손님 앞에서 손질을 해주는데 여기는 그런게 없어요. 다 토막내서 어디 부위인지도 모르게 나와요.. 그래서 낙지가 얼마나 나오는지 아무도 모른다니까요.

저희가 먹은 낙지볶음 2인분에는 낙지가 한마리나 들어 갔을걸요??

그리고 웃긴게 한번에 주문할때 인분 수를 많이 부르면 상대적으로 낙지의 양이 작아져요.

불판의 크기는 정해져 있는데 4인의 낙지를 올릴려면 많이 넣어야 되는데 그걸 대부분 야채가 차지하고 있는거죠.

저희 아버지도 가실때마다 낙지 양이 이게 뭐냐고 몇마리 들어 있는지도 모르고 옆에 2인이랑 다른게 뭐냐고 하시거든요.

아무튼 맛은 있어서 먹는데 더이상 동서네 낙지를 익산 낙지볶음 맛집이라고 소개하기 좀 많이 그렇습니다. 낙지 많이 드시는 미식가 분들은 오시면 서비스와 낙지의 양에 실망 하실게 분명하셔요...

제가 글을 이렇게 길게 쓰는 이유는 음식점들이 장사 잘되고 티비에 몇번 나오면 초심을 잃고 고객을 돈으로만 본다는 점 때문에 이렇게 적었어요.

앞으로도 계속 이용 해준다면 그 음식점은 발전이 없을 겁니다. 한번쯤 고객의 무서움을 알고 진심으로 고객을 위한 음식점이 되었으면 해서 이렇게 글을 적습니다.

여기 맛있긴 해요. 매콤하고 저도 엄청 맛있게 먹었어요. 다만 양과 서비스를 더 좋게 해준다면 좋겠어요.

볶음밥은 김가루랑 쪽파만 들어 갔는데 1인분에 2천원 이고 2인분 부터만 주문이 가능하니 4천원 내고 먹는건데 그냥 일반 공기밥 주문해서 볶아 먹는게 더 이득입니다.

안좋은 점만 엄청 써 놨네요.
하지만 그냥 좋은 리뷰만 작성해 놓는 것보다 이렇게 실제 먹으러 가실 분들을 위해 단점을 나열해 놓는 것도 정보 전달이 목적인 블로그 입장에서는 정말 일반인 들에게 도움이 정말 많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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