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1. 18. 21:46ㆍ일상, 여행, 물생활
드디어 올리는 후쿠오카 1일차 여행이네요.
자유여행으로 가는 해외여행은 처음이라 기대가 엄청 컸어요.
그리고 역시나 선진국 답게 모든게 정말 맘에 들더라고요.
친절도, 예절, 질서, 시민의식이 말이에요.
물론 역사 왜곡은 정말 맘에 안들지만 말이에요.
자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해 볼게요.
오전 7시 10분에 전주에서 서부산터미널로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도착 후 경전철을 타고 김해국제공항에 도착 했답니다.
제주항공의 경우 국제선은 접수 마감이 1시간 전에 되므로 여유롭게 시간을 잡고 오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내부는 이러합니다.
티켓 받는 곳과 출국 하는 곳은 2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약간 시간이 남아서 나왔는데 때마침 경전철이 지나가네요.
해당 노선의 모든 열차는 무인 열차로 중앙관제시스템 이랍니다.
다만 저 열차 정말 승차감이 안좋습니다. 급정거에 급가속에
짧은 거리에서도 몇번을 급정거 했다가 급가속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기념으로 한장 찍었네요.
출국장에 들어가면 보안검사를 통과해야 하는데요. 왠일인지 제가 걸렸습니다.
보니까 맥가이버 칼같은게 있다고 그러네요;;
알고보니 제가 가방정리를 안하고 그대로 짐을 챙겨서 왔던 것 입니다;;
그리고 사실 맥가이버도 아니였습니다. 그냥 자전거 공구를 맥가이버처럼 해놓은 거였습니다.. ㅜㅜ
육각렌치 뭐 그런거 조금 있는 건데 화물 수송하던지 폐기하라고 하네요.
솔직히 육각렌치가 문제가 된다면 기내에서 주는 볼펜은 위험하지 않아서 주는 건가요? 정말 이해가 안갑니다.
어쩔수 없이 그냥 버리라고 하고 나왔습니다.
비행기 시간을 기다리는데 목 빠질뻔 했어요.
면세점도 있긴 했으나 살만한 것들은 보이지 않더라고요.
드디어 비행기 탑승이 시작 되었습니다.
두근두근 안그래도 수능 듣기 평가때문에 비행기 시간이 15분 앞당겨 졌기에 더욱 빨리 간다는 생각에 들떠 있었죠.
하지만,,,,
뒷 좌석에서 갑자기 아빠와 아들로 보이는 사람이 싸우는 것 입니다.
아빠가 " 니가 가방 맡았으면 니꺼 아니더라도 잘 챙겨야지"
아들이 "가방은 각자 챙겨야죠"
이렇게 실랑이를 벌이다가 결국 공항에서 찾아서 관계자가 가져다 주더라고요.
승무원들이 서둘러서 문 닫고 안전수칙등을 이야기 해줬습니다.
하지만... 다음 기장님의 힘없는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 했습니다.
저희 항공기는 정부의 방침에 따라 수능 듣기평가 시간전에 이륙이 불가능 하다고 판단 약 30분 늦게 출발 하겠습니다.
이러는 겁니다 ㅡㅡ
개념을 밥 말아 먹은 사람 하나 때문에 100여명이 훌쩍 넘는 사람들이 30분씩 지연을 먹었습니다.
진짜 줘 패주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할 짓도 없어서 여권이나 찍고 놀았죠..
그리고 드디어 비행기가 하늘을 날기 시작 했습니다.
제 발 아래에는 넓은 김해평야가 보이네요.
하늘에서 보는 풍경은 정말이지 대단해요.
조금 가다보니 회색 빛으로 물든 부산이 보입니다.
정말 촘촘히 건물들이 들어서 있네요 ^^
사이사이 해수욕장도 보이고 엄청나게 많은 배들도 보이네요.
태종대 등등 한번쯤 지상에서 가봤던 곳이 이렇게 한눈에 보이니 신기하네요 ㅎㅎ
제주항공의 심벌? 이네요.
제주항공을 찾을때는 저 그림과 김수현만 찾으면 됩니다.
이때쯤 기장님 방송이 나오더라고요. 현재 고도 3300m 현재 시속 560키로로 순항중이라고요.
이렇게 출발한지 얼마 안돼서 갑자기 섬이 보입니다.
네 그렇습니다. 이 섬이 바로 대마도 입니다.
대마도는 생각보다 많이 시골입니다.
위에서 보니까 그냥 조그만 어촌 이더라고요.
나중에는 대마도도 한번 다녀와봐야 겠습니다.
잠시동안의 망망대해가 펼쳐집니다.
이제서야 오랜만에 깨끗한 하늘을 볼수 있었습니다.
최근에 맑은 하늘을 본적이 없어서 정말이지 답답 했습니다.
얼마 안가 후쿠오카 공항에 착륙한다고 하더니 이렇게 후쿠오카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역시 일본 답게 높은 건물은 별로 없습니다.
다만 구석구석 일본 전통 건물들이 많이 보입니다.
그제서야 여기가 일본이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비행기에서 내리니 후쿠오카에 오신걸 환영한다고 한글로 적혀있네요.
얼마나 우리나라 관광객들이 많으면 그럴까요 ㅎㅎ
우리나라 사람들 우리 나라에 가서도 제발 저렇게 질서있게 짐을 받아 갔으면 좋겠네요.
여기서 고속버스 티켓을 끊거나 패스이용권을 끊습니다.
저희는 후쿠오카 투어리스트 시티 패스를 끊었답니다.
3번 이상만 타면 본전은 뽑는 겁니다. 저희는 본전은 다 뽑아서 잘 샀다고 생각 했답니다.
참고로 고속버스는 미리 예약 하세요.
유후인 버스 예약 안하고 여기서 구매하려고 하니까 난감한 표정으로 한국어 하시는 분이 쳐다 보시더라고요...
패스 이용권을 이렇게 스크래치를 벗겨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잘못 긁으면 얄짤 없기 때문에 신중하게 긁으세요.
유후인 가는 왕복 티켓을 끊었습니다.
왕복으로 끊으면 할인 해줘서 2055엔에 이용 할 수 있습니다. 한 곳만 여행 가실 분들은 저게 훨씬 저렴한 것이죠.
산큐패스 같은 패스권 끊는 것 보다요.
사전에 공부 안하고 가신 분들은 저기서 가이드북 달라고 하면 이런거 줍니다.
기본적인거 공부하셔서 여행 하는데 차질 없도록 하세요^^
해당 버스는 후쿠오카 공항 국내선, 국제선 셔틀 버스 입니다. 무료이며, 한국어로도 알려주니 걱정 하지 마세요.
한가지 일본 버스의 특이한 점은 출발 하면 출발 한다고 말을 하고 멈출때도 멈춘다고 말을 합니다. 정말이지 힘들 것 같은데 내색 안하고 자신의 일에 충실 하답니다.
지하철 입니다.
저와같은 후쿠오카 시티투어 패스권을 끊으 셨다면 역무원 있는 곳에서 보여주고 그냥 통과하면 됩니다.
만약 없으신 분들은 기계에서 뽑으면 되는데요. 한글도 지원하기 때문에 걱정 하실 필요 없습니다.
일본의 지하철은 정말 클래식합니다.
저렇게 우드패턴으로 만들어 놓았을 지는 생각지도 못했기 때문이죠.
그리고 일본 학생들의 교복은 정말 그대로 입니다.
2008년 당시 오사카 갔을때도 저런 교복들 이었는데 2015년 지금도 똑같은 교복이네요.
그렇게 조금 가다보니 저희 숙소가 있는 오호리코엔 역에 도착했습니다.
나오자 마자 편의점 천국 일본의 미니스탑이 보였습니다.
여행동안 저 미니스탑을 정말 많이 애용하게 됩니다.
호텔 선라인 입니다.
보통 점심때 쯤은 한국어가 가능한 직원이 있으니 걱정 없이 들어가시면 됩니다.
그리고 여기 시설이 정말 괜찮습니다.
깔끔하고 조용하고 말이에요.
화장실은 정말 작아요.
욕조는 엄청 깊은데요. 반신욕 하기에는 정말 좋답니다.
그리고 변기 위에 꼭 물 받아 먹을수 있을 것 같은 수도꼭지가 보이는데요.
저것의 용도는 물을 내리고 난 뒤에 다시 물을 채워 주는 역할 입니다;;
저는 모르고 저기서 손도 씻었답니다 하하하하하하
트윈룸으로 2박 14만원에 잡았는데 정말 괜찮은 것 같습니다.
다만 콘센트가 정말 몇개 없으므로 멀티탭을 챙겨가세요 ^^
짐 정리 하고 나와보니 이렇게 자전거 주차장이 있는데요.
여기서 시민의식을 엿 볼수 있었습니다.
정말 가지런하게 잘 정리 해놨어요.
우리 나라였으면 한쪽은 도미노처럼 넘어져 있고 바람 빠져있고 안장은 없어지고 난리도 아니였을 것 입니다.
점심을 안 먹고 왔기에 먹으려고 했지만 저희가 간 시간이 하필 브레이크 타임이라 먹지도 못하고 그냥 나왔답니다.
참고로 저기는 라면 집 이었어요.
자전거 주차장의 혁신 2층 주차장이 있습니다. 정말 신기하더라고요.
일본의 경우 일반 시내버스 탑승시에는 가운데 문으로 탑니다. 탈때는 동시에 저런 회수권을 뽑아야 하는데요.
운전석 쪽을 보면 회수권 번호 밑에 200엔 이런씩으로 숫자가 써있답니다. 그만큼의 돈을 내고 앞으로 내리면 됩니다.
후쿠오카 돔 구장 입니다.
어마어마 하네요.
물론 가지는 않았습니다.
후쿠오카 타워 입니다.
친절하게 한국어로 되어 있네요.
매표소 직원분들은 어찌나 친절 하신지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정상에 올라오니 사람들이 꽤나 있네요.
대부분이 우리나라 사람들인 것 처럼 느껴진건 기분 탓이겠죠?
모모치 해변입니다. 저앞의 건물들은 결혼식장으로 사용한다고 하더라고요.
저희는 아까 점심을 못 먹었기에
어쩔수 없이 저점을 후쿠오카 타워에서 먹기로 했습니다.
비프카레 입니다.
맛은 평범 했지만 그래도 맛있게 잘 먹었답니다.
동갑내기 친척이 주문한 메뉴는 무슨 파스타 였는데 맛도 괜찮은 것 같았습니다.
다 먹고 내려와서 모모치 해변으로 갔는데 후쿠오카 타워에 이렇게 불이 켜졌더라고요.
그냥 지나칠수 없죠. 주섬주섬 가방에서 삼각대를 꺼내서 장노출로 찰칵
제가 봐도 잘 찍은 것 같아요 ㅎㅎ
유니클로 입니다.
가격은 들리는 말에 의하면 우리나라보다 싸다고 합니다;
무인 양품도 우리나라 와서 너무 비싸 졌는데요.
사실 무인양품은 메이커가 아니라고 합니다.
메이커가 없어서 무인양품이라고 하는 것 같은데 우리나라 에서는 브랜드가 된거같죠.
지금 보니 저거 다 한번씩 먹고 싶네요.
츄릅
이 신사에 아마도 명성황후 시해한 검이 있다고 합니다.
저희는 저기서 절대 기도같은건 하지도 않았습니다. 퉷
하지만 점은 봤죠.
ㅡㅡ 다 안좋다는 거네요.
양띠가 아직도 삼재인지 ;;
자 이젠 돈키호테로 갑시다.
돈키호테란 24시간 운영하는 종합 프라자 같은 거에요.
관광객들이 정말 많이오죠.
옷같은 것들은 10만원 이상 구매를 해야 세금 면세가 되고요.
식품 같은 것 들은 5만원 이상치를 구매하면 면세가 된답니다.
우와 사람봐;;
엄청난 종류의 호로요이가 있습니다.
사람들이 일본가면 꼭 한번쯤은 마셔 본다는 호로요이 입니다. 정말 인기가 많아요 ㅋㅋ
물론 저도 많이 마셨답니다.
그리고 일본에만 있는 녹차맛 킷캣 정말 맛있어요.
살은 많이 찌지만요.
일본 정말 먹을게 많은 것 같네요.
다음은 텐진 포장마차 입니다.
사실 나카스 라는 곳에 포장마차가 많으나 호객도 심하고 호갱으로 취급하는 곳들이 많기에
일부러 텐진역 쪽으로 왔답니다.
꼬치 종류 6개에 기린 맥주 하나를 주문 했습니다.
샬라샬라 뭐라고 써있는데 부담되는 가격대는 없는 것 같았습니다.
오오 열심히 구워 주시네요.
소금으로만 간을 해서 구워주는데 맛이 일품이랍니다.
이 라면도 정말정말 고소하고 맛있었어요.
친척은 처음에는 잘 모르겠다고 했지만 점점 맛있다고 국물도 왕창 마시더라고요 ㅎㅎ
저도 정말 맛있어서 계속 먹었습니다.
그리고 숙소 주변에 도착해서 아까 본 미니스탑을 갔죠...
아니 근데 이것들이 다 뭐죠?
저를 행복하게 하는 이 종류들의 먹을 것들은..
와...
못먹어본 것들이 너무 많아서 아직도 아쉽답니다.
우리 나라 편의점은 창렬인데 여기는 완전 혜자랍니다.
여러분 일본 가면 편의점은 꼭 가봐야 하는 곳입니다.
가격도 비싸지 않아요.
우리나라보다 오히려 물가가 싸게 느껴질 만큼 합리적인 가격들 입니다.
오히려 우리나라가 비싸고 먹을 건 없는 것이죠..
꼭 들려서 먹으세요.
첫날은 ufo를 제외한 것들을 먹었습니다.
저 크림을 봐요...
엄청나지 않나요?
저거 입에 넣고 씹으려고 하면 아무것도 없이 이빨끼리 딱딱거리는 느낌밖에 안날 정도로 정말 부드럽답니다.
그리고 이 라면은 메밀면으로 만들어진 새우탕면 같은 맛의 라면이였죠.
정말 맛있었습니다.
역시 하루의 끝은 먹는 것으로 끝나야 좋은 것 같습니다.
내용이 많아서 적다보니 삼천포로도 갔다가 왔다 갔다 했지만 재밌게 봐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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