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진해, 마산, 창원 여행(스압주의)

2016. 6. 28. 20:16일상, 여행, 물생활

비가 오지 않는 장마 모두들 잘 보내시고 계신가요? ㅎㅎㅎ

사실 저는 비가 오지 않는 덕분에 주말에 즐겁게 여행을 하였습니다.

이번 여행지는 마산,창원, 진해 인데요 사실 거기에 해군 친구가 살고 있어서 놀러 갔습니다 

참고로 2010년에 마산, 창원, 진해가 합쳐져서 창원시가 되었습니다.

익산에서 순천경유 해서 마산으로 가는데 순천까지는 자리가 없어서 이렇게 입석으로 갔습니다.

저의 소울메이트인 CU빅 요구르트와 함께 말이죠 ㅋㅋㅋ 거기에 오랜만에 장재인 노래를 들으니 분위기가 UP

그 와중에 앞에 계신 할아버지의 뒷 모습을 보니 매우 쓸쓸해 보이셨습니다.....

시속 150으로 달리던 기차는 순천에서 절 내려주고 떠났습니다.

순천에 내려서 보니 바뀐게 하나도 없는 그대로의 모습입니다.

여전히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여행하고 사진찍고 아주 평화로웠습니다.

마산 가는 기차를 타려면 1시간을 기달려야 하기때문에 점심을 먹으러 분식집에 왔습니다.

들어가 보니 나이드신 분들이 많더라고요.

그 와중에 어떤 할아버지가 계산을 하신 것 같은데 주인아저씨가 돈을 받고는 다시 할아버지 손에 쥐어주시더라고요.

정말 감동 이었습니다.

여기도 그렇게 장사가 잘 되는 편은 아닐텐데 없는 형편에도 남을 먼저 생각 하시는 모습을 보고 반성했습니다.

주인 아저씨 복 받으실 거예요.

순천에서 마산은 경전선을 이용하는 구간 입니다. 이번해 7월 며칠이었더라? 아무튼 7월 달 부터 직선화 및 복선 전철화가 완료 되어서 기차들이 더욱 빠르게 다닙니다.

실제로 30분정도 시간이 단축 되는 것은 물론 선로가 짧아지기 때문에 요금도 1000원정도 내려간다고 합니다.(이는 구간마다 상이합니다)

김밥이 나왔습니다.

김밥은 지극히 평범한 맛입니다.

오히려 그냥 먹으면 밍밍해요....

김밥은 속 재료보단 밥이 많은 편 입니다.

그리고 라볶이 입니다. 정말 혼자 분식집에 왔을때는 김밥에 라볶이 하나면 배터지게 먹습니닼ㅋㅋ

양도 많아요~ 맛도 있고요.

다만 떡이 너무 입에서 끈적끈적하게 녹아서 떡의 식감만이 조금 아쉬운 정도였습니다.

그렇게 밥먹고 순천역에 오니 제가탈 부전행 무궁화호 1954열차가 전광판에 떠있네요.

흠 그나저나 여름방학이라고 여기저기 커플들만 보이는데 !!!!! 

정말 부러웠습니다 ㅋㅋㅋㅋ

사실 저는 억지로 안사귀는 거라서요(현실도피)

부전 방면이니 당연히 타는 곳 3번에서 열차를 기다려야 합니다.

기다리다 보니 해랑? 의 기관차가 보이네요.

도색이 오색찬란하게 되어있느데요. 개인적으로 이런 도색 정말 좋다고 봅니다.

약간 느낌은 주호민의 신과함께라는 웹툰에서 나올 법 한 저승행?! 기차 같습니다 ㅋㅋㅋ

학으로 도배를 했는데요.

정말 제 스타일 입니다.

그리고 제가탈 기차가 씩씩 거리면서 들어옵니다.

사실 경전선 이용 고객들은 그렇게 많은 편이 아닌데 현재 방학 중이고 피서철? 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이 타더라고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타서 놀랬습니다.

복선 전철화를 위한 지반을 다져놓은 모습입니다. 7월 중순 개통이라고 하는데 일정에 맞출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아까 기반에 자갈과 철로를 놓으면 이렇게 됩니다.

원래 있던 역이 아닌 신 역사가 들어섰네요.

많은 아저씨 들이 막바지 공사에 들어가 계셨어요.

오늘도 정말 고생 많으십니다.

직업에 귀천은 없습니다. 오히려 힘든일 하시는 분들이 더욱 존경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분들이 있기에 우리가 편하게 각종 건물을 이용하는 것 이거든요.

못배워서 그런거 한다 라고 할 수도 있는데요. 결코 못배운거 아닙니다. 아저씨 들이 하시는 분야는 일반인들이 배워도 하기 힘듭니다.

직업의 귀천을 가리지 않는 대한민국이야 말로 선진국으로 갈수 있는 거겠죠.

원래 진상역이 폐역되고 새로운 진상역으로 바뀌었나 봅니다.

분명 제가 작년에 지나 갔을때는 정상 영업했었는데 말이죠.

복선 전철화가 되면서 경전선의 명소중 하나가 없어졌습니다.

바로 북천역인데요. 다른 이름으로는 코스모스 역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말 그대로 가을에 코스모스가 정말 많이 피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그런지 찾는 관광객들이 정말 많았고 지나가면서 보는 재미도 있었답니다.

정말 아쉽게 됐지만 시대의 흐름이니 어쩔 수 없죠.

무궁화호에서 모니터 작동되는거 본지가 10몇년은 된거 같은데 오랜만에 봤네요 ㅋㅋ

하지만 재부팅하고 있더라고요. 윈도우 xpㄷㄷ

진주역은 이제 막 지은 궁궐같은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런식의 역이 많아 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마산역에 도착 했습니다.

마산은 2010년?이었나 마산과 진해시, 창원시가 통합되면서 창원시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가까운 거리에 마산역, 창원역, 창원중앙역이 있습니다(뭐지??) 

그렇게 통합된 창원시의 인구는 108만이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광역시를 추진하자고 버스에서 매일같이 말하는데.. 솔직히 광역시는 어려워 보입니다.

이유는 이미 경상도에 광역시가 3개나 있으며 경상남도 소속의 광역시는 2개나 되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광역시라는 개념이 도에서 분리돼서 완전히 자립한 형태의 도시인데 그럴경우 경남은 재정적 경제적으로 많은 타격을 입기 때문에 어려워 보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창원시가 광역시가 되면 수원, 성남 등등 경기도의 인구 100만에 육박하는 도시들은 죄다 광역시 승격을 요청 할 것이고 이는 또다른 갈등만 야기할 뿐이죠.. 

아무튼 마산역을 나와보니 이렇게 비둘기 애들이 절 맞이해 주네요..

구구구구구9999999999999

비둘기야 너네 다리는 왜케 무섭게 생겼니..

그래도 토실토실하니 귀엽게 생겼구나

그렇게 친구를 만나고 창원의 번화가를 돌아다니다가 빕스에 들어갔습니다.

참고로 군인은 40퍼정도 할인을 받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으로 빕스를 다녀왔습니다.

잘 이용하고 있는데 알바생들이 너무 가엾더라고요 ㅠㅠ 저도 테이블 수 많은 음식점에서 알바 해봐서 잘 알고요. 그런데도 미소도 잃지 않고 열심히 하는데 만족도 설문지까지 조사해야 한다는 점이 너무나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다 칭찬으로 써줬네요 ..

그렇게 나와서 볼링도 치고 노래방도 가고 하다보니 어두워 져서 해군기지가 있는 진해로 왔습니다.

진해로 가니 친구가 자주 가는 술집으로 갔는데 안주랑 술 맛이 기가 막히더라고요. 

목이 말랐는데 맥주가 목구멍으로 꿀꺽꿀꺽!!!


아참 참고로 진해와 마산은 오래 전 부터 도시가 생성되었기 때문에 도로들이 좁고 봅잡하고 노후가 많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창원은 비교적 최근에 생긴 계획도시 이므로 건물들이 크고 우람하며, 도로들이 직선으로 뻗어 있습니다.

놀러 가신다면 창원의 시내로 가시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시내는 창원 시청앞 로타리(회전교차로) 쪽에 있습니다.

친구가 추천해준 오다리와 감자튀김 인데요.

오다리는 무슨 이렇게 감동적인 맛이 ㅠㅠㅠㅠ 어쩜 이리 맛있니?

하지만 배불러서 남겼습니다^^

친구네 관사를 가니 군납이라고 써진 양주가 있네요. ㅋㅋ

군납 맥주는 한캐에 1000원이 될까 말까 하던데요 ㄷㄷ

주류세가 대체 얼마나 붙는 거죠?

해당 관사의 야경입니다.

진해해군기지는 정말 관사가 좋아요.

이렇게 좋은 관사를 가지고 있을 줄은 몰랐는데 말이죠.

보니까 유명 건설사에서 지었나 봅니다.

반면 육군은 ... 지못미

다음날 제가 남쪽에 내려왔으니 물회를 먹어야 겠다 하니 친구가 데리고 가준 포항물회라는 음식점 입니다.

정말 일반 가정집고 같은 친숙한 느낌의 건물입니다.

그와중에 우리 보영이 누나 (1살누나 친한척) 정말 귀엽습니다^^

주말 오전이라서 그런지 정말 조용하더라고요.

오직 요리하는 소리밖에 안들립니다.

한치 물회가 나왔습니다.

물회 + 소면 + 공기밥 + 매운탕 해서 1인당 만원입니다.

정말 저렴하죠??

진짜 가성비 미쳤어요.

제가 동해에서 물회만 먹으려고 하니까 한그릇당 13000원이상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더라고요..

소면까지

구성은 이렇게 됩니다.

구수한 사투리의 주인 할머니?가 정말 친절하셔서 기분좋게 먹었습니다.

쩝쩝 마이쪙

여기의 특징은 고추장 양념만 내가 넣어준다.

나머지 물, 설탕, 식초는 니가 알아서 넣어라 입니다.

자신의 손맛을 믿으며 열심히 비벼줍니다.

아참 소면을 넣어서 먹어야죠

정말 꿀맛.

사실 밥도 넣어서 먹고 싶었지만 밥은 매운탕과 함께

매운탕 입니다.

이 매운탕에서는 정말 감칠맛이 납니다.

제가 좋아하는 매운탕의 짭쪼름한 맛이에요.

밥 한공기 뚝딱

주인 할머니가 밥 부족하면 더 말하라고 하시더라고요 ㅋㅋ

정말 친절 하십니다.

밥을 먹고 다시 마산으로 나와서 어시장을 갔는데요.

그렇게 크지는 않습니다.

저기 천막 쳐진곳에서는 호객행위를 열심히 하고 있더라고요.

저렇게 더운데 열심히 장어랑 구어 드시는 손님들을 보니 저기 주인들 돈 거저번다 이 생각 듭니다.

실내도 보니 에어컨 하나를 안켭니다.

지구의 쓰레기 저장소는 바다입니다.

실제로 바다 밑 해저에는 지구상의 나쁜 물질의 일부가 가라 앉아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바다는 병들어 있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지구의 자정작용 중 하나겠죠.

거창대교였나?

무슨 대교 였는데 유료라고 합니다.

그렇지만 저 위에서 보는 경치는 정말 상상 이상이겠죠?

엄청 높네요.

얘는 크레인 같이 생겼는데 세월호 사고때 저런 비슷한 걸 사용하려고 했었다죠?

장마철이라고 하기에는 정말 맑은 하늘 입니다.

기상청은 매일 같이 일기예보를 정확히 틀릴 수 있는지 이제는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저는 그래서 일본 기상청의 미세먼지 일기도 예측을 보고 날씨를 판단합니다.


우리나라 기상청의 경우는 10분단위로 현재까지의 레이더 영상 및 위성 영상 서비스를 일반인들에게 제공하고 있지만

일본은 미세먼지 영상조차도 48시간 후 영상까지 제공해 줍니다.

덕분에 미세먼지 농도 변화가 어느 방향으로 이루어 지는지 보고 바람 방향을 판단 장마전선이 올라온다 안올라 온다를 알 수 있더라고요.

헛소리가 많았는데요.

결국은 날이 맑아도 너무 맑았다는 겁니다 ㅋㅋ

시끌벅적

제가 제일 싫어하는 고등어씨가 저기에 누워있네요.

정말 비려요... 우웩

반면 갈치는 뭐 먹을만 하더라고요

튀김이 땡겼지만 곧 야구를 보며 치킨을 먹을 거기 때문에 그냥 지나갑니다.

오늘은 마산야구장에서 기아 vs NC의 3차전 경기가 있는 날 입니다.

저는 야구를 잘 알지 못하고 누구의 편도 아니기 때문에 그냥 봤습니다.

하지만 야구장의 상태가... 지붕같은게 전혀 없어서 햇볕을 그대로 받더라구요 ...

어쩜 ..

한참 몸을 풀고 있는 선수들 입니다.

아직은 사람이 별로 없네요.

저기 보이는 타워펠리스가 친구 말로는 창원의 자존심이라고 합니다.

아마 하나밖에 없어서 그런게 아닐까 싶습니다.

모래 평탄화 한다고 모래먼지를 날리는데 자연 공기청정기 역할을 관객들이 해주고 있습니다;;

두둥 치맥을 오픈하였습니다.

치킨 가격은 무려 19000원인 bhc 뿌링클 순살 치킨입니다.

무슨 19000원이나 해 ㅡㅡ

양은...친구와 열어보고 놀랐습니다. 어쩜 이렇게 양이 적니..

맛은 있습니다.(소스가 없으면 별로 맛 없음)

너무한 양입니다. 다사랑은 고기가 좀 작지만 빈 공간없이 가득 차 있는데 이녀석들은 고기가 크다보니 빈 공강이 크더라고요.

맥주빨을 내세워서 배부르긴 했지만 저를 만족시킬만한 치킨은 아니였습니다.

경기를 시작하니 치어리더 누나들이 같이 응원을 하기 시작합니다.

정말 치어리더 누나들 이쁘더라고요.

이거 사진 눌러서 확대하면 볼 수 있어요.

는 이미지 크기를 작게 했기 때문에 안보입니다 ㅋㅋㅋㅋ크크크ㅡㅋ

저만 볼거에요.

엔씨 선수가 헛스윙을 하는데요.

연사로 찍었거든요 확실히 공이 쭉 날라오다가 마지막에 훅 하고 가라앉네요.

정말 신기했습니다.

기아 선수가 안타를 치는 순간 입니다.

기아 잘한다.

화이팅


이날 날이 더워서 그런지 햇빛 막아주는 것 과 옷에 붙이면 향이 나는 패치를 주더라고요.

물론 그냥 공짜로 주는 거라서 품질은 기대하면 안됩니다.

그렇게 야구도 보고 들어가서 자고 다음날 새벽 5시40분에 일어나서 언능씻고 마산에서 출발하는 8시 익산행 버스를 타기위해 나왔습니다.

진해에는 어찌나 까마귀가 많던지. 알아서 까마귀 들이 알람을 울려줍니다 ㅡㅡ

진해랑 창원이랑 이렇게 큰 회전교차로가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맘에 듭니다.

진해는 까마귀가 문제입니다.

까마귀는 부리가 비둘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거대한데 그 부리로 쓰레기 봉투를 찢고 뜯고 맛보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길거리가 난장판

그리고 개체수가 어찌나 많던지 비둘기는 저리가라 합니다..


이렇게 새벽부터 나와 버스를 타고 무사히 집까지 잘 도착했습니다.


역시나 사진을 많이 넣다 보니 손가락 아파서 글을 작성하기 귀찮네요

후 오늘은 이만 마칠게요.

개인적으로 가본적 없는 낯선 곳 이었지만 가보니 가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