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여행, 이순신공원, 동피랑 및 라이프게스트 하우스 후기

2016. 7. 6. 12:59일상, 여행, 물생활

이번에 거제, 통영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친구가 휴가를 내서 친구차를 타고 편안하게 다녀 왔는데요.

이번에 가서 너무나 재미있어서 이렇게 블로그에 글을 올리게 되었네요 ㅎㅎ

특히 라이프게스트 하우스에서 너무나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서 더욱 기억에 남아요.

광주에 친구가 있어서 광주에서 2시간 30분 넘게 달려서 통영에 도착 했습니다.

요즘 날이 너무 안좋아서 맑은 하늘 보기가 하늘의 별 따기더라고요.

가장 처음은 친구가 아는 형이 거제에서 밥을 사주신다고 해서 거제로 향했습니다.

통영에서 쭉가면 거제이고, 거가 대교를 넘어가면 진해로도 갈 수 있습니다.

생각 보다 붙어있더라고요.

저 통영타워는 왠지 전망이 괜찮을 것 같아서 찍었어요.

조선 해양 휴양도시 거제.... 그 밑에 대우조선해양 ㅡㅡ

지들끼리 분식회계를 어마어마하게 해서 회사가 거덜나고, 그 거덜난 회사를 현재 우리 국민의 세금으로 막았습니다.

4.2조원이라는 상상도 못 할 금액을 해먹고 말이죠.  전원책 변호사가 말하기를 '단군할아버지가 지금까지 매일 500만원씩 써도 아직 돈이 많이 남을 정도의 돈' 이라고 했습니다.

대우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2006년 20조원의 분식회계를 주도한 김우중 회장이 17조원이 넘는 금액을 국가에 반납하라고 했었죠.

하지만 2008년 이명박 대통령 시절에 특별 사면까지 받아서 자유의 몸이 됐고요.

물론 17조원을 그대로 내라고 했으나 돈 없다고 안냅니다.

일반 국민이 돈 없다고 했으면 이미 집안 구석구석 빨간딱지로 도배가 되었겠죠 ....

아무튼 거제는 난리가 났습니다.

조선소에서 2년 일하면 결혼하고 집까지 산다고 장난식으로 말하는데 이제는 아니더라고요.

그래도 바다에 둘러 쌓인 곳이라서 그런지 자연 경관은 너무나 아름 답더라고요.

물론 이렇게 인위적인 기계들이 눈앞에 보이긴 하지만 다른 바다에서는 볼 수 없는 모습을 보니 색다르게 다가오는 것은 사실 입니다.

그렇게 밥을 먹고 차를 타는데 와우 ㅡㅡ 하늘에서 양동이로 비를 뿌리는 줄 알았어요.

이날 부산도 기록적인 집중호우가 내렸다고 하네요.

물론 그 집중호우를 내린 구름은 통영 거제를 거쳐갔죠.

덕분에 후룸라이드 타는 기분으로 차를 탔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라이프게스트 하우스에 도착 했습니다.

사실 처음에 게스트 하우스 찾는데도 애를 먹었습니다.

간판이 없어서요 ㅋㅋㅋ

그래도 찾아서 들어가니 정말 괜찮더라고요.

7층이라서 주변도 시원하게 보이고요.

무엇보다 이렇게 자는 곳도 깔끔하고 콘센트 꽂을 곳도 정말 많고요.


그리고 밤에 회파티라고(쓰고 술파티라고 한다) 그날 온 사람들끼리 술마시고 회먹고 하는데요. 정말 재미있었어요.

저희쪽은 술게임하고 완전 시끄러웠는데 끼고 싶었다고 다른사람들이 그러더라고요.

그 와중에 술게임 못하는 저는 ㅠㅠ 와장창 마셨답니다.

그 시간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정말 좋은 추억을 쌓았습니다.

7층에서 보는 전망입니다.

여기에는 거북선이 전시가 되어 있더라고요.

이건 아마 판옥선? 이겠죠?

비가 잠간 약해진 사이에 나왔습니다.

지금 위 사진에 나온곳은 밤에 게스트하우스 사람들이 나와서 밖에서 술을 마시는 장소랍니다.

저도 나왔는데 나와서 보니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술을 마시고 있더라고요 ㅎㅎ

뒷정리만 깨끗하게 하면 절대 문제 될게 없겠죠?

저기 서피랑게스트하우스라고 써진 건물에 라이프게스트하우스가 있습니다.

서피랑게스트하우스는 가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거기고 괜찮나 봅니다.

하지만 저는 라이프게스트하우스에서도 정말 재미있게 놀아서 라이프게스트하우스를 추천합니다 !!!

바로 앞에는 이렇게 시장이 있습니다.

횟감을 파는데 어느 지역이나 가격은 통일인가 봅니다.

보통 키로당 30000만원에서 25000으로 어딜 가든 다 똑같네요 ㅋㅋ

어머니들의 호객행위가 계속 되었지만 맛없는 충무김밥으로 그래도 배를 채워서 그런지 회가 먹고 싶단 생각은 들지 않더라고요.

활어특화거리라고 하는 군요.

통영에는 삼도수군통제영을 보존한 관광지가 있는데요.

사실 입장료도 받고 비도와서 들어가진 않고 밖에서 사진만 찍었습니다.

그러합니다.

이 귀요미 새끼강이지 ㅋㅋ 너무 귀여워요. 솜털 같은 느낌이 날 것 같네요

다음날 일찍 일어나서 이순신공원을 왔습니다.

사실 새벽 4시에 자서 오전 7시 30분에 일어나니 힘들더라고요ㅠㅠ

오늘 여행은 전날에 같이 술 마시면서 친해진 동생 2명을 포함해서 같이 왔습니다.

여자애들이라서 그런지 배경과 맞춰서 사진을 잘 찍어 줬지만.... 사진의 완성은 얼굴이라고 얼굴이 실패해서 사진 하나 올릴게 없습니다 ㅋㅋㅋㅋㅋ ㅠㅠ

배가 들어가니 갈메기들이 이때다 하고 한 몫하기 위해서 배에 달려듭니다.

그리고 동피랑 벽화 마을을 갔는데요.

와 여기 정말 좋더라고요.

우선 언덕 맨 위에 있어서 주변이 탁 트였으며, 아기자기한 벽화들이 많아서 정말  좋았어요.

시작은 이렇게

저렇게 전망좋은 카페도 있구요.

그림들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낙서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지 좀 지저분해진 것 같네요.

낙서보면 죄다 하트에 '영원하자' ㅡㅡ

둘이 영원할거 같지? 결혼하기 전까지 모르는 거다 ㅋㅋㅋㅋㅋㅋ

(커플들의 만행을 보고 심술났음)

동피여지도가 있네요.

봤지만 이해가 안가는게 흠이긴 하지만요.

여기서 앞의 전망을 보고 '여기가 게스트하우스에서 보이던 곳' 이구나 라고 생각 하게 되었습니다.

저기 오른쪽 구석 12시 30분쯤 방향에 게스트하우스가 보이네요 ㅋㅋ

그렇게 배가고픈 저희들은 미주뚝배기라는 해물 뚝배기를 먹으러 왔습니다.

1인에 만원

몇인을 주문하든 뚝배기 하나에 나옵니다.

먹는 법이 잘 적어져 있네요.

저 딱새우는 새우같은데 먹는 방법은 새우가 아닌 이상한 녀석 이었습니다.

물론 맛은 훌륭했어요 ㅋㅋ

우와 나오자마자 다같이 감탄 연발

국물도 정말 시원하고 좋았어요.

조개도 엄청엄청 맛있고 비리지도 않았고요!!

그렇게 먹다보니 뚝배기가 식고 국물이 식는데 식고나니 그냥 짭쪼름한 국물이 되네요 ㅠㅠ

청양고추 한 4개만 다져서 들어갔어도 정말 맛있게 식었을 텐데요.

그거 말고는 정말 좋았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게스트하우스의 재미를 알았습니다.

그동안 게스트하우스는 잠자기 불편하고 재미 없을 거라는 선입견에 빠져 있었는데

직접 겪어 보니 정말 재미있고 많은 사람들과 만나서 이야기하고, 사람들의 생각을 들어볼 수 있던 좋은 기회였습니다.

앞으로도 게스트하우스는 자주 다닐 것 같네요. ㅎㅎ

정말로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이런 자리에 갈수 있게 예약부터 차끌고 장거리 운행한 내 친구놈 너무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