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3. 25. 21:21ㆍ후기/음식
이번 주말에는 줄서서 먹는 수요 미식회에 나온 강촌 숯불 닭갈비라는 음식점을 찾아 갔습니다.
대기 시간은 약 30분 넘게 걸린 것 같고요 저녁 늦은 시간에도 사람들이 줄을 서 있더라고요.
지금부터 솔직 리뷰 들어갈게요.
강촌 숯불 닭갈비 본점 입구입니다. 여기는 본점, 별관, 신관 이렇게 주변에 3군데가 있어요. 그래서 은근히 회전이 빠를 것 같지만 본관만 빠르고 나머지는 느리답니다.
미세먼지도 엄청 많고 날도 쌀쌀했지만 기다렸습니다.
왜냐? 수요미식회에 나왔다고 했기 때문이죠 ㅎㅎ
(사실 수요미식회는 신뢰하지 않아요. 간 곳마다 맛이 영. ㅋㅋ)
저희가 주문한 것은 닭목살과 닭갈비 입니다.
닭목살은 말 그대로 닭 모가지를 반으로 잘라서 뼈만 제거를 한 것이죠. 닭 식도요
사실 비쥬얼도 그닥이죠. 간혹 덜 제거된 뼈가 씹힐 수 있습니다. 닭 목을 안드시는 분은 주문해서 드시지 마세요.
맛은 뭐 그렇다 쳐도 영 비쥬얼도 별로고 저한테는 너무 안맞았어요. 2개인가 먹고 안먹었네요.
그래도 닭갈비는 맛있더라고요.
사실 닭갈비라고 하면 닭의 갈비를 발라낸 살이라고 생각 하실텐데요. 닭 갈비에는 많은 살이 없습니다.
있어야 퍼벅살 닭가슴 살 정도 밖에 없죠.
그럼 저렇게 지방기도 있고 살도 많은 부위가 또 어디에 있을까요? 바로 닭 다리죠
사실 닭갈비라고 해놓고 닭다리를 넓에 포떠서 양념하고 파는 겁니다.
진정한 의미의 닭갈비를 먹으려면 뼈있는 치킨이나 닭볶음탕 주문해서 나오는 걸 먹어야죠 ㅎㅎ
저도 의아했네요. "닭가슴에는 저렇게 닭다리 같은 뼈가 없는데" 라고 말이죠
저 위에 길다란 뼈가 닭갈비의 주 부위인 닭다리 허벅지 뼈입니다.
사실 닭갈비는 양념맛으로 먹는게 대부분인데요.
여기 닭갈비는 그렇게 양념이 맛있지 않더라고요.
개인적으로 맛은 그냥 어느 닭갈비 집이나 똑같은 맛입니다.
제가 여태 먹은 구워먹는 닭갈비 맛있는 집은 심심해서 놀러가서 먹은 춘천 구워먹는 닭갈비가 최고였습니다.
정말 거기는 너무 맛있어서 아직도 생각나네요.
여기는 거기에 비하면 완전 별로죠.
기본 찬은 이 정도 나옵니다.
쌈장 옆에 있는 소스는 여기만의 소스인 것 같습니다.
맛은 약간 향신료 맛이 나는 것 같기도 하는 약간 매운 맛을 가진 소스입니다.
막 감칠맛 나는 소스 맛은 아닙니다. 감칠 맛은 오히려 쌈장이 더 나죠 ㅎㅎ
제 돈으로 안먹었으니 먹었지 제 돈으로 먹으라 했으면 저는 안갔네요.
1인분에 12,000원 맞나? 그 정도 가격대가 되는 것 같네요.
닭목살이 닭갈비보다 비쌌어요.
고기는 대부분 일하시는 분이 구워주셔요.
그건 정말 맘에 들었어요. 잘 안타게 신경써서 구워주시거든요.
춘천에서 갔던곳은 직접 구워야 해서 약간 타는 경우도 있거든요.
그리고 익는데도 약간 시간이 오래걸려서 생각보다 기달려야 되더라고요.
다만 상대적으로 닭목살은 금방 익어서 많이 배가 고프시면 닭목살도 같이 주문하세요.
이러한 비쥬얼 입니다.
막 수요미식회에서 나왔다고 엄청 기대하지 마세요. 제 기준에서는 그렇게 맛있는 닭갈비가 아니거든요.
닭갈비 특성상 껍데기를 제외하고는 살에 양념이 스며들기 힘들기 때문에 닭살이 벗겨지지 않게 잘 집어서 소스에 찍어드세요.
여기는 또 국수가 유명한가 보더라고요. 사람들이 대부분 주문해서 먹어서 저희도 한번 주문했네요.
잔치국수로요.
저는 이 잔치국수가 정말로 많이 맛있었어요.ㅋㅋㅋ
솔직히 닭갈비보단 이게 훨씬 베스트였네요. 딱 좋은 감칠맛 나는 국물과 김치맛 ~
정말 술이 술술들어가는 국물의 맛입니다.
이쯤되니 닭갈비보다는 열무국수라는 메뉴 맛을 보고싶어지네요 ㅋㅋ.
암튼
별은 5개 중 3.5개 입니다.
- 단점 -
1. 저녁시간 전 ~ 늦은 저녁시간 까지는 대기가 있습니다. 늦게 오면 꽤 많이 기다리는 경우도 있어요.
2. 자리에 따라 본관 창가에 앉게 되면 밖에서 기다리는 사람이 동물원의 원숭이처럼 쳐다봅니다. 되도록이면 본관 안쪽이나 별관이나 신관으로 가세요.(마음대로 안되는게 함정)
3. 티비에 나올정도로 엄청 맛있지 않고 평범한 맛 극상의 맛을 기대하고 가시면 실망도 크실듯
4. 자리가 좁아 종업원 분들이 지나가실 때마다 툭툭 건들고 가셔서 자꾸 신경쓰인다.
- 장점 -
1. 직원분들이 굉장히 친절하시다.
2. 잔치국수가 생각보다 엄청 맛있었다.
3. 내 돈으로 안먹으면 맛있게 먹을 수 있다.(과연 그럴 경우가 얼마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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