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2. 3. 22:58ㆍ후기/음식
저는 그렇게 족발을 즐겨 먹지는 않고 수육을 즐겨 먹는데요. 이번에 족발 맛있는 집이 있다고 해서 한 번 가봤습니다.
사당역에 있는 토시래 라는 이름의 족발 집 입니다.
과연 맛은 어떨까요?
일단 메뉴판들 입니다. 가격은 다른 집들과 별 다를 것 없는 평범한 가격입니다.
가격은 합격 입니다.
그럼 맛이 중요한데요. 과연
여기서 저희가 먹은 것은 저 반반세트 중 입니다.
매운 족발이 나온다고 해서 기대를 하면서 주문을 했습니다.
과연 저 맛은 저의 입 맛을 충족 시킬 수 있을 까요?
밑반찬이 깔리고 드디어 나왔습니다.
양은 생각보다 적당한 것 같아요. 아니 2명이서 먹기는 많습니다. 남겼어요...(사실 잘 안남기는데)
그리고 상추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적상추가 나왔네요. 제일 탄력있어서 잘 찢어 지지도 않고 정말 좋은 상추 종류죠.
카메라를 들고 안가서 오늘은 갤7으로 찍었어요. 일단 일반 족발 윤기가 좌르르 하네요.
그리고 먹어 봤는데요.
음 일단 일반 족발은 굉장히 심심한 맛 입니다. 양념장이 없다면 거의 무 맛일 정도인 심심함 입니다.
뭐 쌈장이나 새우젓을 찍어 먹기에 저렇게 한 것일 수 있습니다.
그래도 제가 원하는 맛과는 달라서 좀 그랬습니다.
그리고 제가 제일 기대 했던 매운 족발 입니다. 사실 처음에 매운 족발이 나왔을 때 당황 했었는데요. 잘라진 생김새가
뼈가 우루루 들어가 있어서 이로 뜯어 먹어야 하는 그런 건 줄 알았지만 다행히 연골 몇개만 빼면 온전히 먹을 수 있는
형태라서 다행이었습니다.
그럼 맛은 어떨까요?
음 먹었을 때는 맵다고 했는데 전혀 맵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맛도 심심한 편이였죠.
기름에 고춧가루를 많이 넣고 볶으면 고춧가루가 타면서 약간의 텁텁함이 생기는데 이 매운 족발에서
그 텁텁함이 나더라고요. 제가 기대한 감칠 맛 나는 맛과는 거리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신기한건 일반 족발이 아주 무맛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먹으면 먹을 수록 끌리는 맛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매운 족발의 양념 맛은 제가 집에서 심심하면 구현하는 맛 입니다.
그저 그냥 마늘 조금이랑 고춧가루 기름 넣고 볶으면 나는 맛 그 맛 그대로라서 말입니다.
돈 주고 여기서 먹어야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여기 족발은 별로 였습니다.
어쩌면 족발 자체가 저랑 별로 안맞는 것일 수 있겠죠.
저는 따뜻한 족발이 좋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따뜻한 매운 족발이 그나마 나아서 더 먹은 것 같습니다.
저는 일반 족발은 3개 정도만 먹고 먹지 않은 것 같습니다.
장점
일하시는 분들이 친절한 편이다.
가게가 1층, 2층, 지하로 구성되어서 굉장히 큰 것 같다. 단체로 회식하기 좋다.
상추가 개인적으로 맘에 드는 상추이다.
단점
가격 대비 맛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2층의 화장실은 정말 최악 남녀 공용 화장실인데 입구 문이 고장나서 문을 못 잠근다. 더 문제는 변기 칸막이가 없이 오픈되어있다. 너무 황당해서 말이 안나왔다. 내가 중국에 왔는가? 하는 생각이 다 들었다.
5점 만점에
3점 줍니다.
일단 맛도 점수에 비중이 컸지만 화장실이 너무나 그랬기 때문에 0.5점의 여력을 깎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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