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익산의 해질녘 노을

2015. 6. 14. 23:16철도~

줌2 그동안 서비스센터에서 한달이 넘게 있다가 결국 중고로 팔고 새로 줌2를 영입했다.

그리고 처음 찍어서 올리는 사진들 이다.

요 근래 1달이 넘는시간동안 나는 블로그를 하지 않았다. 사진기가 없으니까 찍기가 너무 싫었다.

그러다 이제야 사진찍을 맛이 난다.

이번 장소는 그동안 내가 자주 갔던 동익산역이다.

익산역은 식상하다. 사람도 많고... 하지만 동익산 역은 식상하지 않다.(지금 잠간 이겠지만)

동익산 역에 도착하니 노을이 지고 있는 시간이다. 그래도 요즘 느끼는 점은 해가 많이 길어 졌다는 것이다.

보리를 수확하고 수확한 보리밭을 갈아 엎어서 논으로 만든다. 요즘 한참 모내기 시즌이다.

사진찍는 이 시간에도 농부들은 열심히 농사일을 하고 계신다.

쭉 길게 낮은 위치로 뻗은 이 철교는 그래도 이쁜 편에 속한다. 고속선로의 철교는 너무 크기가 거대하고 이쁘지는 않다.

전라선에는 화물열차들이 많이 지나다닌다. 아마도 여수, 광양 등이 있어서 그런것 같다.

좀더 해가 내려 앉았다. 곧 어두워 진다고 이야기를 하는 것 같다.

그리고 저 멀리 촘촘히 있는 전차선은 아름답다고 생각될 정도이다.

(내가 기차에 미쳤나보다)

멀리 ITX 새마을이 달려오고 있다. 생김새는 도마뱀을 닮은 녀석이다.

생각보다 귀엽다.

ITX 새마을은 기존의 새마을호에 비해 의자는 별로 좋지 않다.. 

그래도 늦게 나온 신형이라서 그런지 정숙하고 화장실등등 편의 시설을 쓸만하다.

한때 이녀석은 진동 및 소음으로 말이 많았다. 하지만 내가 처음 탔던 ITX 새마을호는 너무나 정숙해서 내가 깜작 놀랄 정도였다.

강렬한 빨강색을 띄는게 이 열차의 특징이다.

스펙은 시속 150KM를 낼수 있다. 사실 이녀석이 만들어 지기 전에 시속 230KM까지 낼수 있는 준 고속 열차를 만들려고 했으나...

KTX와 차별화가 별로 안되어서 그런지 탈락 당했다.

마지막으로 홀로 피웠다가 홀로 지고 있는 식물이다. 

이름은 나도 잘 모르겠다.

사진을 다 찍은 나는 자전거를 이끌고 집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