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5. 10. 22:56ㆍ일상, 여행, 물생활
정말 힘든 부분이다.
하지만 힘든만큼 정상을 정복 했을때는 엄청 기분이 좋았다.
사람은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다.
물이 정말 깨끗하다.
이제 어느정도 올라왔으니 저 물을 마셔도 될거 같다.
와 정말 맑다.
냄새도 안난다.
냄새가 안나는지 어떻게 아는지는 내가 직접 마셨기 때문이다. 하하
물을 안사고 파워에이드 하나만 사가지고 갔는데 물이 부족해서 너무 힘들었다.
이러다가 9시 뉴스에 나올 것 같아서 여기 물을 떠서 마셨다.
맛은 평범
자유시간 이녀석이 없었다면 나는 도중에 배고파서 죽었을 것이다 ㅠㅠ
여러분 산에는 고열량 과자입니다.
크 거의다 왔다.
헛 저 콘크리트는
올라가 보니 많은 사람들이 웃으면서 걷고 있다.
그렇다. 이 사람들은 성삼재에서 노고단으로 가는 꿀루트를 타는 사람들이다.
나는 저기 콘크리트에 올라가고 딴세상에 온거 같은 느낌이었다.
나만 너무 힘들어 했기 때문이다 ㅠㅠ
자 이제 얼마 안남았네
가다보면 노고단 대피소 가는 짧은길, 편안한 길이 있는데
나는 짧고 힘든 길을 추천한다. 약 7분이면 도착한다.
하지만 편안한 길은 20분이 넘게 걸리는 것 같았다.
곧 도착이네
도착했다.
사람들로 바글바글했다.
앞에 사람들 보면 다들 등산스틱을 가방에 장착하거나 들고 다녔는데
내 가방에는 삼각대가 장착되어 있었다. 하하하
노고단 대피소를 올라오는 멀리서도 나는 냄새는 라면 냄새
여기는 밥짓고 나누어 먹는 곳이라고 취사장이 있다.
여기서는 누구나 취사를 해도 상관 없다.
새벽에도 열려 있으므로 배고프면 언제든지 나가서 요리해 먹자.
참고로 한끼 이상은 고기 먹는 걸 추천한다.
다른사람들 다 고기를 먹기 때문에 가서 먹고 싶다고 생각 하면 늦는 것이다.
미리 사가지고 가자!!!
국립공원은 이렇게 입산지정제가 있어서 시간이 정해져 있다.
3시 30분 이후로는 노고단 정상가지 가는 길이 막히므로 일찍가자.
왠만한건 다 판매한다.
그리고 생각보다 많이 비싸게 안판다. 정말 다행이다 ㅋㅋ
참고로 간식은 초코파이 초코바가 다이므로 미리 준비해가자.
나는 분명 다른 블로그에서 빠다코코넛을 본거 같은데 이제는 안파나보다...
저기 보이는가?
내가 올라온 루트가 어려움에 해당되는 루트이다.
어째 내가 너무 힘들다 했었다.
11kg가방과 함께한 어려움 루트는 정말 지옥이었다.
천왕봉은 약 1900여m인데 여기서 무려 26km나 더 가야한다고 한다.
정말 멀구나 ㅋㅋ
해당 노고단 고개에서는 여러 방면으로 갈 수 있는 일종의 사거리이다.
저기 돌담 왼쪽으로 뒤에 아저씨 2명 보이는가?
왜 그러냐면 정말 무식하고 상식없게 국립공원에서 그것도 울타리를 넘어서 돗자리 깔고 음식먹고 술마시고 그랬기 때문이다.
우리 주변에는 아직도 상식이 결여된 사람들이 많다.
혹시라도 보인다면 즉각 알려주자
모르니까 저러는 것 이다.
저어기 보이는 돌담이 노고단 정상이다.
힘들지만 가야지.
이렇게 산 아래도 장난감처럼 잘 보인다.
그리고 확실히 높은 산이라서 그런지 산 정상의 공기는 매우 좋았다.
맑은 하늘이 정말 눈에 잘 보였다.
너무 오랜만에 보는 맑은 하늘이라서 기분이 좋았다.
이건 뭐였지?
중간에 보이는게 노고단 대피소이고 저어기 멀리 보이는게
성삼재이다.
이렇게 한눈에 보인다는게 신기할 뿐이다.
아마도 저것은 화엄사 이겠지?
섬진강이 보인다.
하지만 대기가 너무 나빠서 잘 보이진 않는다.
하..
이제 내려가서 밥먹자.
고오오오기
짜잔 오늘 점심은 고기다. 그것도 목살로..
지금와서 생각하는 거지만 반찬이 없다.
고기반찬 밖에.. 생각보다 불쌍한 식단이다.
아참 그리고 저기 보이는 토치가 이렇게 장시간 등산할때 꼭 필요한 도구이다.
그 밑에 가스통은 무려 26년이 된 가스통인데 이 녀석 때문에 곤욕을 치뤘다.
저 토치를 돌려서 빼면 자동으로 가스가 막아져야 되는데, 저건 가스가 그냥 막 나왔다.
너무 놀란 나머지 나는 손으로 막았는데 넘나 차가운 것 ㅠ
다시 토치를 끼우고 밖에 나가서 10분동안 가스를 뺏다고 한다.
코펠에 구워먹는 고기는 처음이다.
처음에는 늘러 붙지만 기름이 어느정도 나오면 그렇게 많이 늘러 붙지도 타지도 않는다.
겉은 바싹 속은 육즙이 정말 맛있는 고기가 된다.
이 밥은 정상에서 사진을 찍어드린 아저씨들이 주신 밥이다.
카메라청년 이렇게 불러서 봤더니 반찬이랑 밥을 주시려고 하시길래 감사히 밥만 받았다.
좀더 밥 더 받을걸.
가위도 없고 젓가락도 없고
포크와 숟가락으로 고기를 잘랐다 ㅋㅋ
노릇노릇 향이 대박이다 ㅠㅠ
와서 보니까 나처럼 혼자오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다들 가족이나 친구들 연인들이랑 오는 것 같았는데
나중에 나도 여친생기면 이렇게 놀러와야 겠다.
그럼 등산 좋아하는 여자친구부터...
대피소는 평화 그 자체이다.
음식소리가 끊이질 않고, 사람들은 즐겁게 웃으며 새들은 눈을 즐겁게 해준다.
하계에는 6시부터 대피소 입장이다.
대피소는 미리 예약을 통해서만 이용할 수 있다.
그 외에는 무조건 하산해야 한다.
불법 야영은 과태료 부과 대상이다.
6시부터 입장이지만 5시부터 방배정을 시작했다.
내 바로 뒤에 어떤 여성분이 계셨는데 키는 아담하지만 이쁘신 분이 계셨다.
뭐 라이프가드라는 자격증도 있어서 그 뒤에 있던 사람이 말을 걸었던 기억이 난다.
그 이쁘신 여성분은 내가 새벽에 은하수 촬영할때 나와서 오랜시간 사진? 무언갈? 했다.
말이나 걸어볼걸 ㅎㅎ
실시간으로 기상상황이 나온다.
새벽에 은하수 촬영할때는 5도였다
넘나 추운것
대피소 상당히 깔끔하고 시설도 좋았다.
그도 그럴것이 지리산에서 가장좋은 대피소 이다.
군대 침상바닥보다 좋은 것 같다.
이렇게 개인용 콘센트도 있다.
참고로 담요는 2000원에 빌릴 수 있는데, 담요만 2000원이다. 바닥 매트는 또 2000원을 추가해야
받을 수 있다.
남자들이 자는 곳이다.
여성들이 자는 곳은 2층인걸로 알고 있다.
시간이 지나자 이렇게 출입통제가 된다.
하늘이 너무 깨끗하다.
공기도 말고 그래서 더욱 기분이 좋았다.
이렇게 시간으 보내고 보니 일몰 시간이 왔다.
노고단 대피소는 빨갛게 물이 들었고 사람들은 일몰을 배경삼아서 사진을 찍고 다들 사진을 남기는데 정신이 없었다.
나 또한 사진을 남겼고
이렇게 일몰을 제대로 볼 수 있었다.
다음편은 세번째 편으로 새벽 은하수 촬영과 성삼재를 이용한 후기 입니다.
링크는
http://trademark.tistory.com/107
첫번째 링크는
http://trademark.tistory.com/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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