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0. 29. 23:37ㆍ후기/음식
지난 날이 한참 맑았을때 살면서 처음으로 가족 전체가 제주도에 가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제주도를 갔어도 친구들이랑 가거나 그랬거든요. 아무튼 가족끼리 가니까 마음이 정말 편하더라고요.(한라산 등산할때는 마음이 굉장히 불편 ..)
아무튼 오랜만의 가족여행인 만큼 맛있는 곳을 가야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가게된 곳이 칼국수로 유명한 한림칼국수라는 곳입니다.
지금부터 가보시죠.
한림매일시장이라고 합니다. 저는 좀 시장이 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이 작더라고요.
대신 사람들도 없고 낚시하기에는 정말이지 안성맞춤인 것 같았습니다.
관광객보다는 일하는 분들이 더 많은 곳입니다. 그만큼 외부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다는 것인데 유명한 칼국수집이 있어서 의외였네요.
그렇게 칼국수 집에 들어왔습니다. 들어오자마자 메뉴판을 봤는데 정말 가격이 착하네요. 그리고 여기 한림칼국수 본점은 직접 제주도 앞바다에서 잡은 신선한 재료를 사용한다고 하니 더욱 더 믿음이 갑니다.
사실 여기서 보말을 처음 먹어봤는데 부침개에 들어간 보말을 씹으니 꼭 돼지고기 씹는 느낌과 비슷하더라고요.
그렇게 비린 향도 많이 안나고 생각보다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밑반찬은 이렇게 나옵니다. 현재 젓가락이 위치한 부분의 반찬은 얼핏 보면 어묵조림 같지만 사실은 무말랭이입니다. ㅋㅋ
저도 낚였어요.
그리고 젓가락 오른쪽으로는 오징어젓갈이 있는데 정말 너무너무 맛있어요. 오징어보다 특히 안에 들어간 양파와 마늘이 진짜 엄청나게 감칠맛이 납니다.
김치의 경우는 시큼한 맛이 강했는데 저같은 경우는 싫어하는 맛입니다.
김치는 호불호가 많이 갈릴 것 같습니다.
주방은 이렇게 아기자기해요.
서로 맡은바 일을 열심히 하시더라고요.
잘 돌아가는 음식점을 보면 서로 맡은 분야가 명확하고 자신이 할 일을 남에게 떠넘기지 않더라고요.
메뉴판이 나올 것 같아서 찍었지만 나오지 않은 실패한사진.jpg
짠 매생이 보말전이 나왔습니다.
사실 제가 매생이를 정말 싫어하거든요. 예전에 교수님 일 도와드리다가 교수님들이랑 식사를 하게 되었는데 매생이를 떡국을 먹었어요.
그 맛이 정말이지... 식감도 최악 맛도 최악 읔.... 그 이후로 거들떠도 안봤는데 얘는 먹기좋게 눈에 보이질 않아요. 아마 가루를 내서 밀가루와 섞은 것 같아요.
쭈우우욱!
이거 먹어보니 향은 뭐랄까 우리 인절미 구워먹으면 나는 향 있죠 그런향이 약간 나더라고요. 맛도 나쁘진 않았지만
한가지 아쉬운점이 있었다면 기름기가 굉장히 많았다는 점 입니다. 기름이 너무너무 많아요. 아마도 튀기듯이 부쳐서 나온 것 같은데요.
그래서 그런지 외곽은 바삭할지 몰라도 가운데로 갈수록 약간 물컹물컹했어요.
얘는 보말 칼국수라고 쓰고 매생이 칼국수라고 읽습니다.
는 농담이고요.
보말 칼국수 입니다.
그런데 매생이가 굉장히 많이 들어가 있어서 안시키길 굉장히 잘 했다고 생각했죠 후후
저는 안먹어봤기때문에 뭐라고 말은 안하겠습니다.
요건 제가 주문한 닭칼국수 입니다. 맛은 그냥 완전 꼬꼬면과 똑같은 맛입니다. 다만 국물이 시원하고 양도 많고 걸죽하고 닭고기도 많이 들어있구요. 나쁘지 않았어요.
막 아주 맛있진 않았지만요.
이건 영양보말죽이라고 하는데요.
굉장히 단가가 낮을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아무튼 저희 어머니는 맛있게 드셨고 아버지는 별로 맛이 없었다고 하셨습니다.
그릇을 비우고 나가니 주변 슈퍼에 이리 귀여운 아이들이 자고 있네요. ㅎㅎㅎ 어찌나 귀엽던지 먹어버리고 싶을 정도였어요!
정말 사랑스럽네요.
얘는 어미일까요? 굉장히 큰녀석도 열심히 잠을 자네요. 역시 개팔자가 상팔자입니다.
그럼 이제 평을 해야겠죠.
총점 5점 중 4점
장점
저렴한 가격 대비 보장되는 맛
사장님의 친절함
직접 공수해오는 신선하고 믿을만한 재료들로 만들어진 음식
맛있는 오징어 젓갈
단점
맛에 호불호가 갈릴 것 같은 요소들이 많이 있었음.
보말전이 굉장히 기름져서 먹고나니 느끼했다.
이정도 입니다.
위치는 아래와 같구요. 생각보다 가게가 작아서 20인 이렇게는 들어가질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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