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성당포구 바람개비 도로(금강 자전거 길)

2016. 6. 23. 19:22후기/장소

후 이제야 시험이 끝나고 방학이네요 ^^ 하지만 방학이 방학 같지 않죠... 학교에서 하는 대회 나가고 전공현장 실습하고 계절학기 하고 바쁘네요

하지만 이런 바쁨이 싫지는 않습니다. 많은걸 겪어봐야 성장하기 때문이죠.

잡소리는 집어치우고 오늘 포스팅할 곳은 최근 페이스북에 자주 오르락내리락 거렸던 바람개비 도로에 대해 포스팅 하려고 합니다.

하필 간날에 비가 와서 조금 그랬지만 뭐 시원하고 재미있었네요 ㅎㅎ

이날 자전거를 타고 성당포구로 이동 했는데요. 아침부터 많은 거리를 왔다 갔다 해서 그런지 많이 피곤했습니다 ㅠ

아침에 집에서 학교 간다고 4키로 왕복 총 8키로 했다가 다시 친구 만난다고 3키로 달린 뒤 출발 했습니다.

아무튼 성당포구를 가기 위해서는 황등을 지나가야 하는데 원대 정문쪽 큰 도로를 타고 계속가면 위험한 길이 나오기 때문에 시골길로 좀 돌아 갔습니다.

가는길에 익산의 유명한 돌 공장이 있는 곳을 지나가는 바람에 도중에 걸어가기도 했네요.

돌공장을 지나고 나니 거의 직선의 길이 이어졌지만 오르막길, 내리막길이 많아서 제 마음도 오르락 내리락 그랬습니다.

가는 도중에 괜히 자전거 타고 갔다 이 생각이 들더라구요 ㅋㅋㅋ 어떻게 되돌아갈까? 힘들겠다,,ㅋㅋㅋ

그래서 그냥 11키로 더 가서 논사시 강경읍에 위치한 강경역에서 기차를 타고 가기로 했습니다.

위의 길은 금강 자전거 도로로 정말 쾌적하게 이용했습니다.

하지만 관리가 안돼서 그런지몰라도 풀숲을 헤치고 지나가는 느낌이었죠..

아무튼 도착해서 아무대나 들이대고 셔터를 찍었는데 한 커플의 화보사진(자화자찬?)을 찍었습니다.

흙흙 솔로는 웁니다 ㅠㅠ

아니 잠간만... ㅡㅡ 저기 사진속 사람들 다 커플이잖아 ㅡㅡ

오늘도 솔로천국 커플지옥을 외칩니다.

저는 처음에 이 인증센터가 뭘 하는 곳 인가 하고 궁금했는데 알고보니 금강 하굿둑 부터 해서 대청댐까지 이어진 금강 자전거도로를 주행했다는 인증 도장을 찍을 수 있는 장소였습니다. 

논산시까지 10km밖에 안남았네요 하하

자전거 타고 도의 경계선을 넘은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해당 다리는 조그만 하천인 산북천을 건너서 본류인 금강을 갈 수 있게 해주는 다리입니다.

사실 해당 산북천의 바람개비는 이쁘지 않습니다.

정말 별로 안이뻐요. ㅎㅎ

하지만 금강 쪽 바람개비는 정말 이쁘더라고요.

한 5km 정도는 바람개비가 쭈욱 이어져 있으니까요

저절로 안돌길래 억지로 돌렸습니다.

이 다리를 건너서 우회전 하고 조금 가다가 좌회전 하면 본격적인 금강 자전거 도로에 들어서게 됩니다.

이날은 정말 날씨가 좋지 않았어요.

분명 비온다는 말은 없었는데

잡것들이 ㅡㅡ 비가 내리더라고요 ㅋㅋ

뭐랄까 주변 환경은 놀기 좋습니다.

관광지로 만들려고 작정했는지는 몰라도 슈퍼도 주변에 있고 괜찮습니다.

최근 sns에서 많이 보여서 그런지 사람들도 많이 오더라고요.

이날 갑자기 비가 내려서 저기 제일 큰 건물 1층에서 비를 피했는데 일하시는 분이 "오늘 자전거 대여비로만 50만원넘게 벌었다" 면서 좋아 하시더라고요 ㅎㅎ

비오는데 자전거와 함께 비를 피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디서 들어온건진 몰라도 차들도 들어와 있더라고요 ㅋㅋ

이런길은 그냥 좀 걸어서 다니지(개인적인생각)

자전거도 많이다니는데 자동차가 다니니 좀 아쉽더라고요.

철새조망대가 있다고 해서 갔는데

지대가 낮아서 그런지 그냥 슾지대 밖에 보이지 않네요.

순천만 보단 훨씬 못하지만 있는게 어딥니까 ㅋㅋㅋ

그나저나 순천만은 정말 아름다웠어요~

같이간 친구새키랑 저 입니다만 얼굴은 함부로 공개하지 않습니다(엄격근엄진지)ㅋㅋㅋㅋㅋㅋ

이 친구랑 어찌나 우연이 많았는지 ㅋㅋ

사실 대학교 1학년 초기때부터 알고 지냈는데 군대가기 전 까지만 해도 그렇게 친한편은 아니였습니다.

얘는 테니스동아리에서 열심히 테니스 치고 저는 학술동아리랑 볼링동아리에서 열심히 활동을 해서요 ㅋㅋ

그래도 같이 다니는 무리였기 때문에 자주 만나긴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군대를 가서 자대배치를 받고 이등병스럽게 털리고 있는데

제 맏후임이 들어왔습니다.

제 친구놈도 저랑 같은 훈련소로 왔기때문에 아냐고 물어봤습니다.

"야 너 혹시 이xx아냐? 그 군산살고 테니스치는애" 물어보니 안다고 하더라고요 ㅋㅋ

그래서 저는 맏후힘에게 "걔는 어디로 갔냐?" 하니까 여기 기동대대 3중대로 왔다고 하는겁니다 ㅋㅋㅋ


와 대박 저희는 *감편이기 때문에 대대 전체가 선후임 관계입니다. 아저씨라고 안불러요 ㅋㅋ

대대원 만 다합치면 150명 될까 말까 합니다.


아무튼 그때 친구들 면회도 같이 하고 2년을 동거동락하며 지내다 보니 어느새 절친이 되어있었네요 ㅋㅋ


*감편 = 평시에는 적은 현역병들로 이루어져 있다가 전시에 동원령 선포되면 예비군들이 들어와서 부대 인원을 채우는 것 

미필분들을 위한 설명을 좀 첨부했습니다 ㅋㅋ

아무튼 강경에서 기차를 타기위해 계속해서 달린결과 논산에 입성하게 되었습니다.

강경역에 도착했지만 너무나 배가 고파서 편의점에서 밥을 먹고 기차를 탔습니다.


참고로 기차에 자전거를 들고 탈수 있는 기차가 있는데요.

무궁화 호에서도 일부 무궁화호의 카페열차칸에 자전거 거치대가 있습니다.

물론 없어도 같이 들고 탈수는 있지만 그럼 최대한 넓은 공간에 가서 짜져있어야 겠죠 ^^

저는 자전거 거치대가 있는 열차였지만 사람들이 많아서 중간중간 역에 기차가 멈출때마다 내렸다가 다시탔답니다 ㅠㅠ


그리고 익산역에 도착해서 내려보니 비가 많이 내려서 비를 맞으며 집에 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