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1. 8. 23:49ㆍ후기/장소
오랜만에 글을 남기네요.
오랜만에 와서 남기는 글은 익산 국화축제 내용 이랍니다.
국화 축제 전국에서 생각보다 많이 하더라고요.
그렇다는 말은 다른 곳보다 특색이 강하지 않으면 결국 망한다는 건데요.
과연 익산 국화축제가 특색이 강한지 한번 생각해 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네요.
한번 들어 가보시죠.
국화축제중에 가장 퀄리티 있게 만들어 진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밤에는 통로 불빛이 수시로 바뀌어서 사람들이 사진을 많이 찍더라고요.
축제에 맞추어 물도 넣어서 밤에는 음악 분수쇼를 보여줍니다.
이것저것 모양은 본떠 만든 것들이 보입니다.
앞에서 사진찍는 사람들도 꽤나 된답니다.
이렇게 둘러보다 보니 점점 해가 떨어지고 있네요.
슬슬 조명들이 켜지고 진정한 국화축제의 모습을 볼수 있겠군요.
사실 체육공원에는 국화가 하나도 없답니다.
그럼 이 많은 국화를 누가 옮기냐고요?
무려 군인이 동원됩니다. 정말 불쌍합니다.
이런거 하라고 군대 보낸거 아닌데 말이죠.
그리고 일반인들 더 많이 써서 경제를 활성화 시킬 생각은 안하고 돈부터 아낄 생각을 하니 익산이 발전할 일이 없죠.
이렇게 겉만 번지르한 국화 축제를 보니 한숨만 다 나옵니다.
사실 서동축제랑 국화축제랑 같이 하는데 그 이유가 서동축제에 대한 지원금이 끊겼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예산부족이라고 하죠.
익산 시민 그리고 대학생들이 엄청나게 쓴 돈들은 다 어디로 간건가요?
이번 익산 시장님은 자격박탈 당하셨던데
무소속이라 뽑았더니 헛짓을 많이 하는게 당 있는 사람들과 다를게 없네요.
한가지 더 별로 인건 이 국화축제를 한눈에 볼수 있는 포인트가 한곳도 없다는 것입니다.
정말이지 볼만한 곳은 무대 로 가려놓질 않나..
아니면 나무들이 울창하게 자라있질 않나
익산시는 좁은곳만 신경쓰고 넓은 그림은 신경쓰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국화축제 내부의 가장 좋은 포인트가 될뻔한 곳입니다.
보시다시피 무대와 천막들로 국화의 모습은 다 가려져있습니다.
정말이지 이게 뭔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국화의 양도 적어서 사이드로 나오면 정말 허전합니다.
사이드는 국화의 국자도 볼수 없거든요.
보세요. 따지고 보면 국화가 별로 없습니다.
보통 다른 지자체들이 축제를 한다고 하면 그 지역 고유의 것으로 축제를 만들어 냅니다.
고창의 청보리 축제 보성 녹차 밭 등등이죠.
이런 것들은 원래 있던 것이기에 주변과 정말 조화가 잘 되어있고 자연같은 느낌이 나는 반면
이렇게 하나하나 조립해서 옮겨서 만들어 놓은 것은 주변과 정말 조화가 안됩니다. 그냥 인위적인 느낌 그게 끝입니다.
다만 이렇게 장소배치를 잘 해놓는 경우는 정말 맘에 드네요.
이게 국화 축제장의 끝입니다. 국화가 정말 별로 없어요.
제가 친구들이랑 왔는데 막상 와서 할게 하나도 없는 것 입니다.
먹거리라고 하는 것들도 다 하나같이 똑같고 가격은 써있지도 않고.
가격이라도 적혀 있어야 들어가서 먹을 생각이라도 하지
학생 입장에서 가격도 적혀 있지 않는데 무턱대고 들어갈까요?
그래도 이 나무같은 경우는 이쁘게 잘 꾸몄더라고요.
이 나무 앞에서 사진들 많이 찍네요.
먹거리 장터 입니다.
익산 아주머니들이 지역별로 나오셔서 장사를 하시는데
저 메뉴에 가격도 같이 써주셨음 더 좋았을 것 같네요.
행사장 밖은 저렇게 항상 축제때 마다 나타나는 상인들이 있답니다.
사실 저기가 더 비쌀 것 같아요.
사실 친구들이랑 왔다가 도저히 먹을게 없어서(건강한 남성들이라서 많이먹음) 결국 부송국수로 가서 국수 먹었네요;;
집에 몇덩이나 있는 저 삼겹살 구이는 얼마나 할지 감도 안잡힙니다 ^^
혹여나 드셔봤던 분들은 댓글로 남겨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익산에서 20년 넘게 살아온 사람으로 제 생각을 이야기 하자면 이 축제는 얼마 안가 망할 것이라는 겁니다.
현재 익산시는 재정난에 허덕이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익산보다 인구가 적은 군산이나 규모가 비슷한 순천, 여수, 광양 이런곳에도 지원하는 실시간 버스 안내 조차 없는 걸 볼때마다 정이 뚝뚝 떨어집니다.
그리고 원대 학생이 2만명 입니다. 1인당 평균 하루에 만원씩 쓴다고 했을때 하루 2억씩 익산에 돈이 들어갑니다. 한달이면 60억이죠
과연 그 정도만 사용할까요?
그럼에도 익산에서 장사하시는 분들은 학생을 봉으로 알고 등쳐먹을 생각만 합니다.
택시기사들은 뻔히 아는 길인데 돌아가려고만 하고요.
익산이란 동네는 외부인들이 정말 별로라고 그럽니다.
할 것도 없고 비싸기는 다 비싸고요.
우석대에도 있는 고속버스 시외버스 정류장이 원대에만 없고요 ^^
또한 원룸 가격은 타 지역에 비해 터무니 없이 높고 주인들도 악덕 인 경우가 많습니다.
원광대에는 대부분 학생들이 도 외에서 왔습니다. 익산이 정말 친절하고 인심좋고 할 것도 많다면 자기들 부모님을 모시고 내려오거나
혹은 자신이 나이먹고 자식들과 함께 내려올수도 있는 것 입니다.
그런데 익산 분위기가 이러니 더 이상 누가 이 곳에 방문하려 하겠습니까?
익산 시는 지금 부터라도 지역색 강한 축제를 만들거나 사람들을 많이 끌어 모을수 있는 먹거리 골목같은걸 지정하고 활성화 시켜야 됩니다.
사람들이 가장 쉽게 지갑을 열때가 먹을때 입니다.
국화 축제 포스팅 하다가 이게 뭔 소리인지...
익산 시민으로써 그동안 쌓인게 많아서 그런지 잡소리가 많았습니다.
결론은
국화축제 별거 없다.
익산은 인식 개선을 위해 담합등을 일삼는 가게 및 원룸들을 조사해야한다.
다시 오고 싶어하는 도시로 만들어야 된다.
입니다.
'후기 > 장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익산 성당포구 바람개비 도로(금강 자전거 길) (0) | 2016.06.23 |
---|---|
익산 벚꽃 데이트 장소 중앙체육공원 추천합니다, (2) | 2016.04.06 |
싱싱한 생선들이 많은 서천 수산시장 (0) | 2015.10.01 |
익산 대학로 분위기 좋은 카페 Rainy (1) | 2015.08.11 |
보령(대천해수욕장)의 숙박 가격 꿀팁 및 가는 방법 (1) | 2015.08.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