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삼대천왕 통영 동진충무김밥 돈 주고 사먹어 본 후기......

2016. 7. 6. 12:14후기/음식

백종원의 3대천왕

많은 사람들이 삼대천왕에 나온 것을 보고 해당 음식점을 방문할 계획을 짜는 것으로 알고 있다.

허나! 티비 방영 후 사람들로 가득찬 음식점을 가면 대부분 홀대 받고 양도 볼 품 없으며, 맛도 그저그런 경우가 많다.

나 같은 경우도 군산비행장정문 부대찌개, 익산 고려당을 가봤지만 2곳 다 완전 별로 였다.

이렇게 당하고도 밑져야  본전이다 라는 생각으로 백종원의 3대천왕에 소개된 통영의 명물 충무김밥을 먹어보기 위해 가봤다.


이렇게 3대천왕에 나왔는데 가게에 사람이 없는 집은 처음이다.

왜 그런걸까? 분명 점심시간이 좀 지나기는 했지만 그래도 한 테이블 정도는 있어야 정상이 아닌가?

뭐 '비가오니 사람이 없나보다' 라고 생각하며 들어갔다.

매스컴이 극찬한 명품 맛집 이라고 되어있다.

그래서 사실 기대를 많이 했다. 뭐랄까? '오징어 무침이랑 섞박지는 개운하니 밥을 부르는 맛이겠지' 라며 말이다..

생생정보통에서도 소개가 됐나보다.

'뭐야 생각보다 유명하잖아'

가격이다. 깨죽, 배떼기죽?, 충무김밥 3가지이다.

충무김밥이 유명하니 다 치우고 충무김밥 2인분을 주문했다.

주문을 하면 기본적으로 미소된장?국과 비슷한 국을 주는데 맛이 없다....

그냥 김밥이 퍽퍽하니까 마셨다.

자 드이어 나왔다.

응? 섞박지랑 오징어 무침의 양이 왜이렇게 적지?

솔직히 충무김밥은 저 김밥이 중요한게 아니고 저기 오징어무침이랑 섞박지가 가장 중요하다.

김밥은 1인당 8개씩 나왔다.

먹어본 사람은 알겠지만 두툼한 김밥 한줄 정도 되는 양이다.

자 이게 전체 사진이다.

이게 2인분 9000원짜리 밥상이다 ㅋㅋ

정말 말이 안나온다.

이렇게 장사를 할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다.

같이 먹은 친구도 말이 없다. 그리고 우린 서로 얼굴을 보며 헛 웃음만을 지었다.

섞박지는 어디 반찬가게와 비교해도 똑같거나 그 이하의 맛을 보여줬으며, 오징어 무침의 맛은 그냥 빨갛게 볶은 어묵볶음 같은 맛 이었다.

맛 없다. 맛 없다.

저녁에 게스트하우스 사람들한테 충무김밥 이야기를 했더니 왜 먹었냐고 사람들이 말한다.

원래 맛없다고 그러면서 말이다.

돈 9000원을 날리고 찝찝한 배를 쓰다듬으면서 가게를 나왔다.

나오자 마자 친구랑 정말 맛 없었다. 이 소리만 계속 했다.


비판적인 소리만 너무 했지만 제가 가서 느낀 사실을 그대로 이야기 했습니다.

혹여나 맛집에 대한 비판을 찾으시는 분들도 있으니까요. 맛있다 맛 없다 양 쪽 이야기를 다 들어봐야 사람들이 실망할 일도 줄어들고 오히려 기대 안하고 갔다가 '맛있네?' 라고 생각 할 수 있는 것 이니까요. ㅎㅎ